오늘은 어버이날이어서 본가에 올라왔는데요ㅎㅎ(본가가 대전이에요).
내일 다시 내려가야해서 엑스포코아 반찬가게에서 엄마랑 잽싸게 반찬 좀 사고 우리들만의 맛집인 후지우동에 갔습니다.
후지우동은 엑스포코아 4층에 있어요.
후지우동은 맛집 포스팅을 원래 하나도 하지 않는 저도 제 블로그에 꼭 소개하고 싶을만큼 대전의 숨겨진 맛집입니다(가격도 착해서 모든 게 갓벽!!).
저는 이 곳의 모든 음식을 먹어본 적은 없어요.
근데 제가 이곳의 생선까스, 냉모밀, 알밥을 먹어본 결과, 이 곳의 다른 메뉴들도 맛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왜냐면 제가 여기서 먹어본 음식들은 전부 다 감동스러운 맛이었고, 저 여기 2년 단골인데 올때마다 항상 음식 맛이 똑같았아서 사장님이 정말 요리에 대해 진심이라고 느꼈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럼 각설하고 이제 오늘 제가 먹은 생선까스, 냉모밀 사진 올려볼게요!
저는 페스코베지테리언이어서(고기 안먹음) 생선까스를 엄청 좋아하는데 여기 생선까스는 제가 먹은 생선까스 중 가장 맛있는 생선까스입니다.
생선이 도톰하고, 겉은 바삭하고, 타르타르 소스도 맛있고, 같이 나오는 김치도 생선까스의 느끼함을 잘 잡아줘요.
이 생선까스에 우동도 같이 나오는데 요 우동도 진짜 면발 탱글 탱글해서 맛있어요(근데 저는 개취로 생선까스랑 냉모밀 먹는 걸 더 좋아합니다. 생선까스가 뜨거워서 뜨거운 우동보다는 차가운 야채 냉모밀이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ㅎㅎ).
생선까스 얘기하느라 냉모밀 얘기를 안 했는데 여기 야채 냉모밀도 정말 맛있습니다.
여기 야채 냉모밀엔 깻잎이 들어가는데 이 깻잎의 특이한 향이 냉모밀과 정말 잘 어울려요.
가끔 생각나는 맛입니다.
저는 대전에 보통 본가에, 부모님 뵈러 오는데 가끔은 부모님 말고 여기 오고 싶어서 대전 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에요ㅎㅎ.
암튼 오늘 이렇게 포식했더니 생선까스는 9천원, 야채 냉 모밀은 9천원 나왔네요~
요즘은 물가가 올라서 외식하면 인당 만원 넘게 내야하는데 여기 후지우동은 정말 갓성비에요.
이러니 제가 여기 추천 글 안 쓰고 배길 수 있나요? 전민동에서 생선까스, 냉모밀 맛집 찾는 분들은 여기 한번 꼭 가보세요(내돈내산, 찐후기 yes)
후에 저에게 감사인사는 안해주셔도 됩니다. 그냥 ‘이런 각박한 세상에 아직도 저런 마음 따뜻한 사람도 있구나’ 생각만 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