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에는 엄마와 함께 구례역에 가서 섬진강길을 따라 5시간 정도 걸었다.
섬진강길은 정말 멋졌지만 그날 바지를 얇게 입고 가서 집에 와서부터 목이 따끔따끔한 게 느껴졌다.
그래서 얼른 씻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너무 피곤하면 잠도 오래 못잔다.
너무 피곤해서 자다가 일어나서 몇시간 뜬 눈으로 있다가 나중에 다시 어찌어찌 잠들었지만 그 다음날 내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목이 따끔따끔거렸고 머리는 띵 했으며 미열이 있었다.
목감기에 걸린 거 같았다.
이렇게 컨디션이 난조다보니 그 어떤 일도 하기 싫고 짜증만 났지만
이 짜증나는 와중에 내가 실천한 몇가지가 내 목감기 회복에 큰 영향을 준 거 같아서 이 글에 적어본다.
나는 이 방법을 사용해서 하루만에 목감기가 나았다.
영양 과다섭취하기(평소 먹는 양의 1.5배 섭취)
나는 목감기 때문에 아프고 컨디션도 안 좋았지만 식욕이 줄어들진 않아서 이 기회에 폭식했다.
나는 평소 먹는 양의 1.5배를 섭취했고 이 과다섭취한 영양분이 목감기를 낫게하는데 쓰이길 바라며 밥 먹고 커피도 먹으며 배를 아주 빵빵하게 채웠다.
솔직히 커피 먹은 거는 빨리 낫고 싶어서 그랬다기보단 그냥 아파서 짜증나서 커피가 너무 땡겨서 먹었다.
이렇게 목감기 걸려서 골골대던 첫날에 영양분 과다섭취하며 매 식단을 엄청 힘줘서 먹었더니
그 다음날 목감기가 완전히 나았다.
거짓말 같지만 진짜 그랬다.
이 경험으로 나는 ‘아… 몸이 병균과 싸우려면 힘이 필요하구나, 이래서 잘 먹으라고 하는 거구나’하고 느꼈다.
솔직히 점심을 엄청 건강식으로 먹은 것도 아니었다.
점심 싸오기 귀찮아서 점심 때는 분식집 가서 순두부찌개 먹었고 후식으로 커피먹고, 저녁밥으로는 버섯이랑 마늘 구워서 상추에 쌈 싸먹었다(고기 안 먹어서 그 대신 버섯 먹음).
써놓고 보니 버섯, 마늘를 상추에 싸먹은 건 건강식이긴 하네… 음..
뭐 저녁 때 건강하게 먹은 게 내가 몸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긴 줬겠지만 나는 그것보다 영양분을 과다섭취한 게 목감기 낫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느낀다.
내 몸 컨디션에 맞게 옷을 입자(꼭 몸을 따뜻하게 할 필요는 없는 거 같다)
목감기와 같은 질병에 걸리면 모르는 사람들은 몸을 무조건 따뜻하게 하라고 한다.
근데 이 말은 진짜 목감기 안 걸려본 사람이 하는 말이다.
목감기에 걸리면 몸이 덥다가(열나서) 갑자기 추워지기 때문에 옷을 계속 입었다 벗었다 해야한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몸을 따뜻하게 하라고 했다고 본인이 억지로 옷을 계속 껴입고 있으면 오히려 몸 컨디션도 안 좋아지고 몸이 둔해져서 목감기에 더 안 좋아지는 거 같다.
그래서 나는 여분의 옷을 가져가서 추우면 입고, 더우면 벗고 했는데 이게 내가 목감기 낫는데 큰 도움을 준 거 같다.
몸도 더 가볍다고 느꼈고 컨디션도 더 좋다고 느껴짐.
암만 생각해도 목감기 걸렸다고 옷을 칭칭 감고 있으면 그 옷 때문에 더 열나서 지금처럼 빨리 안 나을 수 없었을 거 같다.
마치며
솔직히 나는 목감기 걸렸다고 물을 많이 마신 것도 아니고 저렇게 딱 두 개만 했는데 나았다.
물론 나의 케이스가 모든 사람의 케이스가 아닐 수 있고 나는 의사가 아니므로 목감기에 뭐가 좋다고 정확히 말할 순 없겠지만
나의 경우 저렇게
- 영양 과다섭취(평소 먹는 양의 1.5배 섭취, 건강식 먹으면 더 좋음)
- 체감온도에 맞춰 옷 입고 벗기
가 내가 목감기를 빨리 낫는데 큰 도움을 준 거 같다.
나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목감기가 하루만에 나았다.
그러니 목감기 빨리 낫고 싶은 분들, 이 짜증나는!! 목감기 빨리 떨쳐내고 싶은!!! 분들은 저 위의 방법들을 한번 시도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