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이 웹사이트 어떻게 키우지’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내가 좀 생각해서 내린 결론은 ‘이 조그만 웹사이트 키우는 것도 결국 사업처럼 접근해야한다’인데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별화, 꾸준함이니 여기에 대해 오늘 나의 인사이트를 적어보겠다.
블로그 차별화 전략, 내 블로그가 사람들에게 각인되려면
1. 내가 나라는 사람에 대해 내가 잘 알아야 함
우리는 지금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다. 누구나 디지털 노마드에 도전하는 시대여서 인터넷에는 엄청난 양의 정보가 깔려있다. 이렇게 수많은 정보에서 ‘♥️소중한 나의 블로그♥️‘가 튀기 위해선 먼저 나라는 사람이 가진 강점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본다.
*나의 개성이 곧 내 블로그의 성공을 좌우한다. 지금까지 나에 대해 잘 모르고 살아왔던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겠다.
나 같은 경우 유학을 8년 이상 했고 대학교, 대학원을 다 외국에서 이공계 분야에서 마쳤고, 현재는 소프트웨어 창업을 했으며, 1인 개발자로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내가 가진 차별화된 능력으로는
- 영어 잘함(프랑스어 잘하는데 영어를 더 잘함)
- 창업 관련 관심 많음
- 1인 개발자의 고충(1인 개발과 디지털 노마드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이것에 대한 글쓰기 가능)
- 먹는 게 다름(페스코 베지테리언임, 뭐 이것도 지금 바꿔야하나 고민 중에 있지만)
- IT 관심 많음, 생업
- 자기계발, 정신세계, 스트레스 관리 관심 많음
- 해외 가수, 드라마 덕질
이런 것들이 있겠다. 영어를 잘하다보니 나는 내 블로그에 영어 번역해서 많이 올리고 창업 관련 글도 많이 쓰고 있으며 1인 개발자가 얼마나 힘든지 그런 외로움, 괴로움 그리고 건강 악화ㅠ에 대해서도 쓰고 있다.
IT 창업을 했기 때문에 IT 분야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철학, 경제 등도 관심이 많아서 그 부분은 자기 계발 차원에서 글쓰고 있다.
결국 나의 블로그가 뜰려면 ‘사람들이 지금 이 정보의 홍수에서 잘 얻을 수 없는 알짜배기 정보’를 줘야하는데 그럴려면 내가 나를 잘 알고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겠다.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고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상 받으면서 말했다. 본인이 어떤 독보적인 컨텐츠를 내놓을 수 있는지는 본인이 깊이 생각해보는 게 중요할 듯.
2. 블로그 필승 성공 유형
블로그가 성공하려면
- 재미있거나
- 화가 나게 쓰거나(=사람들이 짜증나서 끝까지 다 읽게 됨)
- 감동적이게 쓰거나
- 유익하게 쓰거나
이렇게 4가지 유형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감정은 돈이 된다’라는 책이 있었는데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정말 별 게 없었지만 제목은 진짜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그 책 한줄 요약하면 컨텐츠의 흥망성쇠는 ‘읽는 이로 하여금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냐’에 달려있다는 것인데 진짜 맞는 말이라고 본다.
내 글이 읽는 이로 하여금 특정 감정을 불러일으키면 그 컨텐츠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그래도 웬만하면 남 욕하는 글은 쓰지 맙시다. 소신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적을 너무 많이 만드는 것은 스스로를 가두는 꼴이 될 수 있으니까요…)
3. 이해하기 쉽게 글을 씁시다
솔직히 너무 당연한 거라 말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그냥 포함했다. 글을 쉽게 써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기본 중 기본). 아무리 박학다식한 사람이 글을 쓰더라도 읽는 사람이 그 글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글쓰기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글을 어렵게 쓰면 나의 글을 알기 쉽게 요약해서 다른 사람이 포스팅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그 사람에게 뭐라 말하기 어려운 게, 그 사람도 정보 전달의 역할을 하니 하나의 글로써 가치가 있다. 아무튼 블로거는 정보 전달자로 정보 수용자의 입장을 꼭 생각해야된다고 본다.
3. 평상시 자료 조사 활발히 하기+ 루틴 가지기
예전엔 글을 하루에 2개밖에 못써서 좌절감에 이 글을 썼었다. 이후 반성하고 동기부여하여 지금은 하루에 글 3개를 쓰게 150% 생산성을 높여놨는데 그 배경에는
- 평상시 활발한 글감 조사(팟캐스트, 유튜브, 책 읽기,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재밌어보이는 주제 킵해놓기)
- 내가 관심있어하는 것 유심히 탐구(쉴 때도 내가 덕질하는 것 뭐가 있나 유심히 보기 시작함)
- 현재 내가 글을 천천히 쓴다는 것을 인정하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 가짐(그냥 마인드컨트롤함)
- 글 쓸 때 소제목 달아서 다양한 컨텐츠를 글에 적을 수 있도록 함
- 글쓰다 막히면 다 지우고 기승전결 생각하여 글 흐름 한번 따져본 후, 다시 적어보기
- 완벽주의 버리기
등이 있었다.
이런 자기반성과 발전을 통해 계속 ‘어떻게 하면 질 좋은 정보를 빨리 적을까?’, ‘어디서 질 좋은 정보를 얻을까?’, ‘어떻게 지치지 않고 오래 이걸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나만의 답들이 하나 둘씩 나온 거 같다.
여기에 건강 루틴도 최근에 탑재해서 건강이 악화돼서 글을 못쓰게 되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오늘로 3일째 매일 30-40분씩 운동 시작함. 뭐 대단하진 않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나는 이 웹사이트가 없어질 때까지 운영하고 싶다(나중엔 웹사이트 말고 정보 매체를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가능하다면 10년 이상 하고싶다. 그러니 내 인생을 잘 살며 이 블로그도 키울 수 있도록 이에 걸맞은 마인드셋, 건강,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4. 결국 많은 글을 써야한다. 완벽주의를 버리되 퀄리티를 챙겨보자.
블로그가 구글, 네이버 등 다양한 플랫폼에 많이 노출되려면 결국 많은 글을 써야한다. 개인 블로거들은 개인 블로거들끼리만 경쟁하지 않고 거대 포털사이트, 거대 커뮤니티 사이트 글들과 경쟁한다.
근데 개인 블로거들은 대부분 거대 포털사이트, 거대 커뮤니티 사이트 글들을 이기지 못한다. 그들은 이미 구글이나 해당 서치엔진에서 웹사이트 지수가 확연히 높기 때문이다. 글을 무한정 써놨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을 따라가며 글 수를 그들에 맞출 순 없지만 그래도 글을 많이 써야 본인 웹사이트/블로그가 흥하니 최대한 많이 쓰자.
하루에 본인이 쓸 수 있는 양을 정하고 그 양을 맞춰서 성실히 쓰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본다. 완벽주의를 버리되 퀄리티가 좋은 글을 본인이 하루에 몇개나 쓸 수 있는지 보고 계속 테스트해보며 그 최적의 포인트를 찾는 게 중요하겠다.
나 같은 경우엔 하루 3개가 최적인 거 같다. 지금 이것도 지금 맞춰가는 단계이긴 한데 하루 1개는 무리없이 쓸 수 있고 하루 2개는 가능하고 하루 3개는 열심히 해야하는 정도라고 느꼈다.
5. 자기 검열을 최소화하자
남을 욕하지 말되 본인의 글도 너무 가혹한 비평가의 눈으로 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검열이 심해지면 어떤 글도 쓸 수 없게 된다(경험담). 그냥 블로그로써의 모든 매력을 잃게 되는 거 같다. 사람들은 항상 날 것의 그 무엇가를 갈망한다.
정제된 정보의 문제점은 재미가 너무 없다는 것이다(우리가 교과서를 재미없다고 느끼듯이).남을 욕하지 말되 본인에게 너무 가혹하지 말자. 블로그는 우리를 표현하는 창구니까요..ㅎㅎ
첨언
6. 구글 등 검색엔진 믿기
ㅋㅋ이건 쓸까 말까 했는데 구글 및 다른 검색엔진을 100% 믿을 필요는 없지만 ‘내가 좋은 컨텐츠를 올리면 분명 내 블로그를 노출시켜줄 거야’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모든 건 신뢰가 기본 아닐까?
계속 검색엔진을 의심하면 나는 좋은 컨텐츠를 계속 써도 ‘검색엔진이 나의 컨텐츠를 알아봐주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글을 쓰기도 싫어진다. 그러니 어느 정도는 검색엔진을 믿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세계 제일의 검색 엔진(구글)은 분명히 내가 고유하고 유니크한 글을 쓰면 알아봐 줄 거라고 본다.
7. 검색엔진 너무 믿지 말기
방금 앞에서 쓴 부분과 바로 상충되는데 검색엔진을 완전히 믿진 말아야 한다ㅋㅋ. 웹사이트/블로그 하나 키우는 것도 결국 본인 브랜딩, 사업이기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다. 슬프지만 현실이다ㅠㅠ 모든 게 다 잘될리 없고 망할 수도 있다.
그래도 블로그를 시작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을 계속 발전시킨다면 블로그 운영 시간이 헛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구글 및 다른 검색엔진들이 우리를 배신해도 우리는 꾸준한 글쓰기로 엄청난 컨텐츠 생산 능력을 가지게 될 거고, 자료 조사하면서 박학다식해질테니 너무 우울해하지 않아도 될 듯.
*솔직히 다른 검색엔진은 몰라도 구글은 당신이 꾸준히 개성있게 글을 쓴다면 언젠간(그게 당신이 생각한 타이밍이 아니어도) 우리를 노출시켜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 부분은 너무 걱정하지 말자. 쉽게 포기하지 맙시다. 우리 오래오래 해요.
마무리
오늘은 그냥 내가 이 블로그를 어떻게 차별화하면 좋을지 생각했을 때 그 답이라고 느낄만한 것들을 모아서 정리해봤다. 나는 이렇게 쭈욱 1000개의 글을 목표로 전진할 거다. 지금 한 77개 정도의 글을 썼는데 음.. 스타트는 끊었다고 생각한다ㅎㅎ.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나는 블로그하는 것이 재밌고 오래오래 할 생각이므로 별 걱정은 안된다. 잘하겠지.. 그럼 무소의 뿔처럼 계속 글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