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리우드에서 좋아하는 두 명의 스타가 있다. 앱 개발하는 거 올릴려고 만든 이 블로그에도 내가 덕질을 참지 못해 ‘덕질’ 카테고리를 만들어 여러 번 덕질 포스팅을 할 정도다 ㅋㅋㅋ(근데 왠지 계속 덕질 포스팅 할 거 같아요 ㅋㅋ 왠지…).
이 두 명은 셀레나 고메즈, 포스트 말론이다 ㅎㅎ
포스트 말론은 사실 여러번 이 블로그에서 글을 썼어서 내가 포말 좋아하는 거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은 셀고는 오늘 처음 말해보고 처음 포스팅해본다(덕밍아웃 하네요 헤헷,,)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이 두 명의 STAR들을 분석해보고 그들의 스타성은 어디서 나오는지 나만의 견해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과여서 분석하는 것 좋아라함). 일단 먼저 셀고!
셀레나 고메즈는 진짜 매력 덩어리다(얼굴 넘 귀여움ㅎㅎ).
셀고를 알게 된 건 내가 호주 대학원 유학 시절 거리에서 들려오던 노래로 알게 됐는데(거리를 걸어다니다보면 셀고 노래가 계속 나왔음) 노래들이 다 느낌있고 중독적이어서 노래에 빠지고 셀고에 빠졌다 (그때 당시 It ain’t me, wolves랑 Back to you 많이 들었다 근데 나중에 내가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Lose you to love me가 나와서 같이 꺼이꺼이하며 이별 극복했다. 그 덕에 뭔가 더 내적 친밀감 느낌 ㅋㅋㅋ).
셀고는 루푸스(Lupus)라는 자가면역질환에 걸려서 일상생활이 정말 너무 힘들겠지만 꿋꿋이 자기 인생을 살고 또 꿈도 커서 다양한 것에 시도해서 참 당차고 멋지다고 생각한다(요즘 화장품 사업 + 연기 + 요리 프로 함, 노래 좀 더 내줬음 좋겠는데 스케쥴이 너무 바쁜가봄..).
미숙하고 toxic했던 연애를 끝내고 이제는 단단한 성인이 되어서 좀만 지나면 더 멋진 사랑을 할 거라고 봄. 팬으로써 기대하고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날지 ㅎㅎ(대리 만족, 대리 기대 중).
그럼 이제 포말! 우리 포말이는요
진짜 통통튀고 웃기고 귀엽고 그렇다 ㅎㅎㅎ그리고 모두가 인정하는 노래 장인이다!
솔직히 덕질한지 얼마 안돼서 포말의 많고 많은 매력 중 나는 극히 일부만 알겠지만 포말 노래는 장르를 넘나들고 진짜 귀에 착착 감긴다 (포말은 요즘 내 플레이리스트를 장악했다).
피쳐링도 많이 해서 그 점도 정말 좋다. 다른 가수와 협업하면서 시너지를 많이 내고 자신의 음악적 영역도 넓혀가는 것 같아서 피쳐링 노래가 나온다고 하면 너무 기대된다 ㅎㅎ(포말은 자신의 영역이라는 게 따로 없고 겁도 없어서 다른 가수랑 협업하면 그 사람 분위기에 거의 맞춰주는 거 같다. 자기는 뭐든지 잘하니까 그런거 아닐까?(음악적 자존감 높은 듯) 암튼 귀호강임 더 해줘 더 해줘 피쳐링❤️).
여기까지 내가 이 두명의 가수 소개(인듯 하는 덕질)를 잠시 했는데 이제는 오늘의 포스팅 주제인 ‘스타성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에 대해 글을 좀 써보려고 한다.
스타성 분석
사실 이 두 가수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여러분은 그 공통점을 찾을 수 있나요?).
그 공통점이 뭐냐면 둘 다 너무 vulnerable 하다는 거다.
*vulnerable = 직역하면 ‘상처 입기 취약한’이라는 뜻, 하지만 진짜 그 의미는 자기 자신의 약점을 내보이는 강한 사람이라는 뜻.
셀고는 저스틴 비버랑 연애하던 당시 굉장히 힘들었던 상황을 많은 인터뷰에서 말했고 또 그 이후로도 공황 장애, 불안 장애를 겪는 자신의 상황도 다 꾸밈 없이 대중에게 오픈했다 (Julia Michael이랑 Anxiety 노래도 냄).
지금도 정신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자리에서 말하고 다니고 거의 멘탈 케어 전도사 같이 인터뷰할 때마다 ‘다같이 멘탈 케어 해야합니다!!’라고 말한다.
<Julia Micheal – Anxiety 의 셀고 부분>
Feel like I’m always apologizing for feeling
나는 항상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사과하는 것 같아
Like I’m out of my mind when I’m doing just fine
괜찮은데도 정신 나간 것처럼 말이야
And my exes all say that I’m hard to deal with
내 전남친들은 다 내가 대하기 참 어려운 사람이라고 말해
And I admit it, yeah
근데 인정해 그건 맞아
But all my friends, they don’t know what it’s like, what it’s like
내 친구들은 나의 이런 부분을 몰라, 내 상황, 내 기분을 몰라
They don’t understand why I can’t sleep through the night
얘네들은 내가 왜 밤에 잠 못드는지 이해를 못해
And I thought that I could take something to fix it
알약이라도 먹어서 이게 고쳐지면 좋겠는데
Damn, I wish it, I wish it was that simple, ah
그래 진짜 그렇게 쉬웠으면 좋겠다
포말은 자신이 마약하던 과거도 다 오픈했고 자신이 무대에 올라갈 때 술을 많이 마신다는 점, 알코올 의존증과 자신의 불안 장애를 다 오픈했다 (알코올 의존증에 대한 곡도 썼음, ‘Love hate letter to alcohol’이라고).
<Love hate letter to alcohol 조금만>
You’re the reason why I got my ass kicked
너(알코올)는 내가 망한 이유야
But you’re the only way to drown my sadness
근데 넌 또 나의 슬픔을 달래줄 유일한 거고
This is my love-hate letter out to alcohol
이건 알코올에게 바치는 내 애증의 편지야
You’re the reason why I got my ass kicked
너 때문에 나는 망했어
정말 이 두 사람은 안 닮은 듯 닮았다.
나는 스타성은 이 vulnerability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약점을 그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용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요즘 인공지능을 공부하기 시작해서 그런지 몰라도 컴퓨터가 사실 지금 존재하는 어떤 가수보다 노래를 잘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기교도 넣을 수 있고 박자감도 가장 탁월하게 노래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것, 인간이라는 것, 부족하다는 것은 흉내내지 못한다. 컴퓨터는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해한다. 부족해서 아름답고 또 자꾸 눈길이 가는 것을.
자신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엄청난 용기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기서 스타성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스타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 환상을 보고 싶어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면 ‘진짜 그 사람을 알아서’라고 생각한다. 스타의 꾸밈 없는 모습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의 내면까지 점점 알게 돼서 나 자신과 정말 가깝게 느껴져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포스팅의 요약을 스타성은 인간미, vulnerability, 진실성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싶다. 이게 나의 결론이다(물론 진짜 스타가 되려면 본업도 잘해야한다. 이것은 당연한 것 ㅎㅎ).
나는 멋진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는 별로 관심이 없다. 조금은 미숙하고 답답할지 몰라도 솔직한 사람들이 더 관심이 가고 애정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더 강한 사람이라고 인생을 살면서 생각하게 됐다.
그럼 포스팅(이자 덕질) 끝! 쓰다보니 새벽 5시 30이다 ㅜ 얼른 자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