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 엔젤 투자의 전설 ‘론 콘웨이’는 창업자의 뭘 보고 투자할까? (feat. 론 콘웨이가 투자한 기업: 구글, 트위터, 페북 등)

론 콘웨이, 그는 누구인가

1994부터 2012년까지 650개의 기업에 투자한 실리콘 밸리의 엔젤 투자자 론 콘웨이(Ron Conway)는 엄청난 안목을 가진 투자자로 구글, 페북, 트위터, 페이팔, 핀터레스트, 에어비앤비, 드랍박스에 투자해서 떼돈을 번 인물이다. 그는 인터넷 붐이 일었을 때 인터넷의 가능성을 믿고 수많은 인터넷 기업들에 투자했고 그 결과 그는 실리콘 밸리의 저명한 엔젤 투자자로 거듭나게 된다.

실리콘 밸리 엔젤계의 큰 손 론 콘웨이

론 코(론 콘웨이 별명)는 자신도 젊은 시절 창업자였으며 1970년대에 알토스 컴퓨터를 공동 창업해서 1982년도에 알토스 컴퓨터를 주식 시장에 상장될 정도로 키운다. 알토스 컴퓨터 이후 그는 다른 2개의 스타트업도 창업했으며 젊은 시절을 모두 창업주로써 보낸다.

그 이후 그는 엔젤 투자자가 되어 새로 생기는 많은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주며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자신이 창업자였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창업자들의 고충과 창업을 하면서 딸려오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그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항상 가진다고 한다. 론코는 다른 투자자들과 다르게 투자를 결정할 때 오로지 창업주만 본다.




론코의 트위터 투자 일화

  1. 론코는 에반 윌리엄스, 잭 도시, 비즈 스톤를 보고 오데오(odeo)에 투자함(오데오는 트위터가 나오기 전 에반 윌리엄스가 다른 두명의 창업자들과 창업한 기업, 하지만 결국 망함)
  2. 오데오가 망하니 오데오 창업주였던 에반 윌리엄스는 오데오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에게 남아있던 돈을 다시 돌려줌
  3. 에반 윌리엄스는 론코에게 돈을 다시 줬지만 론코는 ‘에반, 이 돈은 니 은행에 그냥 냅둬, 너 담 사업할 때 쓰렴 ^_^’ 함(다음 사업 투자 미리 함).
  4. 에반이 시작한 다음 사업은 트위터,, 완전 대박남.
오데오 망하고 돈 다시 주는 에반 윌리엄스
넣어두라는 론 콘웨이. 이것에 대해서 에반이 트위터가 잘될지 미리 알고 일부러 투자자들한테 돈을 돌려준건지 아니면 그냥 정말 착한 마음에 돈을 돌려준 건지 대체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하며 가설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론코는 오직 창업주만 보고 투자한다고 한다. 그 사람이 좋으면 그 사람이 하는 7-8번째 회사까지 쭈욱 투자한다.

론코가 말하는 기업의 성공 조건 : 사용자들의 행복에 집중하는 것

에반 윌리엄스가 오데오 망하고 트위터를 시작했을 때 트위터는 광고를 안하고 입소문으로 커졌다. 론코는 기업이 자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 서비스를 좋아하고 있다는 말이고 그렇게 되면 그 기업은 분명히 성공한다고 말한다.

구글, 페북, 트위터 모두 수익구조를 처음에 생각하지 못했다. 그들이 오롯이 집중한 것은 사용자들이 행복해하는 것(happy users^~^) 그리고 그 행복한 유저의 수를 늘리는 것이었고 이 방법이 초기에 기업이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론코는 말한다. 지금 우리가 아는 대기업(구글)도 1억명의 유저가 생긴 후 수익 구조를 생각했다고 한다.

구글 창업주 래리, 세르게이를 알아본 론코

구글의 창업주 래리, 세르게이는 구글을 처음 창업했을 때 수익구조를 생각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래리와 세르게이의 발표를 끝까지 들어도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벌건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마지막 피피티 슬라이드에도 안 써있었음). 래리와 세르게이는 솔직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오만하다고 말하지만.

구글이 성공한 이유는 구글의 메인 기능인 검색 엔진이 탁월하게 좋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Relevance, Page Rank(관련성, 페이지의 랭킹(컨텐츠가 좋으면 높은 랭킹, 사람들은 자신이 궁금해하던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필요한 정보를 찾으면 검색을 그만하게 되는데 검색을 하고 어떤 페이지에 들어간 후 더 이상 그 키워드에 대해 검색 안하면 높은 페이지 랭킹을 가짐))을 기반으로 구글을 만들었다.

론코가 본 래리, 세르게이의 첫인상은 전략적이고 확신있는 과학자 느낌. 래리와 세르게이는 론코가 구글에 투자 의사를 밝혔을 때 구글에 투자하고 싶으면 세콰이아도 데리고 오라고 말했다(연결해달라는 것. 올~~패기~~). 세콰이아에 있던 마이크 모리츠(michael moritz)는 야후 이사회 인사 중 한명이었다. 구글은 당시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알토 비스토(AltaVista)를 이기기 위해 야후와 손을 잡고 싶어했다. 그래서 론코는 래리와 세르게이를 위해 100만달러 펀딩(130억원)을 주도했다(론코는 세콰이아와 kp를 구글 펀딩에 부름, 세콰이아와 kp에게 이 두 명의 창업자들의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펀딩 안하면 자신이 다 펀딩하겠다고 말함, 론코는 구글의 가능성을 정확히 보고 있었음).

웃기게도 래리와 세르게이는 자신들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될지 몰랐다고 한다.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론코와 래리와 세르게이가 쟁쟁한 투자자들과 창업자들이 모이는 파티에 초대되었다고 한다. 그때가 구글이 창업 1년째 되던 시기였고 냅스터(음악 파일 공유 서비스, 한때 핫했음)는 1년 반 정도 되던 시기였다. 냅스터는 그 당시 4천만의 유저를 돌파했고 냅스터 창업주인 숀패닝은 미국의 모든 잡지 표지에 도배되던 시기였다. 그만큼 핫한 인물이었다. 구글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래리와 세르게이는 숀 패닝을 만나보고 싶어서 론코에게 부탁해 숀에게 인사하러 갔다. 숀을 만나러 간 론코는 숀에게 ‘지금 내 옆에 있는 래리와 세르게이가 하는 기업은 언젠가 세상에서 가장 큰 기업이 될거야, 그들의 검색 엔진은 정말 탁월해’라고 말했다. 숀은 ‘와, 멋지다’라고 말하고 인사하고 좀 수다 떤 후 자리 옮겼다. 숀과 짧은 대화를 마친 래리와 세르게이는 론코에게 와서 ‘우리는 너무 좌절감을 느낀다, 우리는 절대 숀처럼 유명해지지 못 할 거 같아ㅜㅜ’라고 말하며 ‘내 말이 얼른 맞다고 말해’라는 눈빛으로 론코를 쳐다봤다고 한다. 거기서 론코는 ‘너희는 정말 바보야(츤츤), 너희들은 숀을 훠얼씬 뛰어넘고 돈을 아주 쓸어모을 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실리콘 밸리의 슈퍼 엔젤 투자자인 그도 salesforce.com, 판도라 , 킥스타터 투자에는 실패했다. 론코는 그때 당시 그들의 가능성을 보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자주 시장을 개척하는 첫번째 기업의 가능성을 보지 못한다고 한다, 벤처 캐피탈이고 스타트업에 투자자한다고 하지만 이미 성공한 시장, 기업을 보고 그 패턴을 학습해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

론코는 또한 페이스북도 처음엔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페북이 볼 때마다 성장하고 있어서 나중에 투자했다. 사실 페이스북은 굉장히 많은 투자자들한테 거절당했다, 초창기에는 페북이 only 대학생 위주의 커뮤니티 서비스여서 사람들이 페북의 가능성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론코가 말하는 투자하는 성공하는 창업주들의 특징

  1. 열정과 개성이 있고
  2. 리더이며
  3. 확신에 가득차있어야 함
  4. 겁이 하나도 없어야 함 -> 론코가 한 10분정도 말해보면 앎, 이 사람이 정말 큰 기업을 만들 수 있는지 없는지, 그 당시 창업주가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했는지는 신경 안씀, 그냥 사람을 믿고 투자함, 그 사람이 좋으면 그 사람이 하는 7-8번째 회사까지 쭈욱 투자함. 끝까지 같이 감.
  5. 자신의 서비스에 100% 집중함 -> 페북, 핀터레스트, 스퀘어 창업주들을 보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온 시간은 쏟음, 그러느라 언론 인터뷰도 거절해서 오만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그것에 개의치 않고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집중함, 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함, 장인정신을 가지고 일함, UI에 집중함.
굴지의 대기업 구글을 만든 두 비젼가를 알아본 인물, 론 콘웨이
엄청난 서비스를 만든 두 비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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