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창패 발표 평가가 2023.04.10이었고 오늘이 2023.04.18이니 8일만에 예창패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는 합격!! ㅎㅎㅎㅎ
나는 예창패 발표 평가가 이루어졌던 첫째 날에 가서 발표를 했기 때문에(소셜벤처는 2023.04.10~2023.04.13까지 발표평가를 했는데 나는 4월 10일, 발표평가 맨 첫날에 가서 발표를 하고 왔다.) 남들보다 오래 ‘예창패 발표에 통과했나? 못했나?’ 궁금해했는데
이렇게 궁금해하면서도 ‘일주일만 기다리면 예창패 발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나름 침착하게 8일 동안 내 할 일 하면서 예창패 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다(발표 당일에 발표장에서 나오면서 담당 선생님께 ‘발표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라고 여쭤봐서 예창패 결과가 일주일이면 나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던 결과가 합격이어서 오늘 매우 기뻤다 ㅎㅎㅎㅎㅎㅎㅎ.
이제 사업비를 받아서 앱 한번 제대로 키워볼 수 있다고 느껴져서 가슴이 많이 설레었다!! ㅎㅎㅎ(이제 서버 비용 걱정도 덜고 마케팅도 제대로 해 볼 수 있게 됐어요!!)
물론 이렇게 설레는 마음도 들었지만 나는 사실 걱정도 많이 됐는데
내가 걱정한 이유는 일단 예창패에 합격해버리면
- 중도포기를 하거나 사업계획서에 적은 사항이 잘 이행이 되지 않은 경우 받은 사업비가 나중에 다 환수 조치될 수 있고(내가 예창패 합격해서 돈 쓴 거 다 토해내야함. 내 사비로 메꿔야한다. 나 그럴 돈 없다ㅠ.)
- 내가 만든 게 시장성 없는 서비스면 내가 예창패 합격해서 올해 사업한다고 쌔빠지게 일해도 결국 다 망해버리기 때문에 내 멀쩡한 시간만 허비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뭐 이 부분은 예창패와 무관하다. 이렇게 되면 탓할 것은 나밖에 없다. 다 안목없는 내 탓이다.).
그래서 나는 예창패 합격하자마자 주관기관에 전화를 걸어 예창패의 환수 조건이 뭔지 가장 먼저 알아봤다(나는 미래의 리스크를 먼저 생각하고 그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법이 뭔지 항상 고민하는 타입이다.).
오후에 나는 주관기관(벤쳐기업협회)에 전화를 걸어 내 사정을 얘기하고
‘제가 진행하려는 사업은 B2B이기 때문에 저와 함께 하는 센터가 사업의 흥망성쇠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쏼라~~
센터가 나중에 저와 함께 일하지 않겠다고 하면 제 사업이 예창패 기간 내 망해버리는데 그때는 어쩌나요~
쏼라 쏼라~~’
예창패 환수 조건이 뭔지도 물어봤는데
주관기관에서는 상황에 따라 환수 조치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은 환수가 되지 않으며 사업이 망할 수 있다는 것은 주관기관에서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진짜 사업이 망할 경우, 그 상황을 잘 소명만 한다면 환수는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나에게 말해줬다.
주관기관 선생님은 걱정하며 패닉하던 내게 ‘지금은 예창패 합격했으니 맘껏 행복해하셔도 될 거 같아요^^, 너무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해주시며 나를 달래주셨지만 나는 이 사업을 끌고 온지 벌써 1년 반이 됐고 창업 0년차, 1년차의 두근거리고 ‘다 잘될 거야~ sunshine and roses~’와 같은 단계는 이미 지난지 오래기 때문에 걱정이 계속 되긴 했다.
그래도!! 주관기관에서 환수는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고 선생님의 따뜻한 말에 마음이 많이 놓여서 나는 주관기관과 전화통화를 마친 뒤, 예창패 합격의 기쁨을 그때서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그 전까지는 ‘환수되면 어쩌지?’ 걱정에 예창패 합격의 행복을 제대로 못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바로 함께 일하는 센터 선생님께 문자로 나의 이 자랑스러운 예창패 합격 소식을 전해드렸다 ㅎㅎㅎㅎ.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센터 선생님은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주셨다 ㅎㅎ(물론 선생님께 문자드리면서 예창패에 합격하며 우려스러운 부분도 전달해드렸다. 이 부분은 여기에 적을 내용이 아니므로 적진 않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예창패에 합격했고, 정말 시작이다(사실 시작한 건 1년 반 전이긴 합니다..)
이제는 보오에 날개를 달아 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느낀다.
사업비 얼른 받아서 마케팅 제대로 하고 열심히 일해서 보오 앱이 무럭 무럭 자라길 바란다ㅎㅎㅎ.
*주관기관에 물어보니 사업비는 6월 중순쯤 쓸 수 있다고 합니다. 2달을 또 기다려야돼서 좀 아쉽긴 하네요ㅠ.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으니 그 전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서 사업비 쓸 수 있을 때가 오면 바로 사업비 팡팡 쓸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