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행복한 날이다!!(누군가 내 앱을 진짜로 사용하기 시작한 날)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정말!! 매우!! 아주!!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눈 떴는데 어떤 분이 내가 만든 앱을 통해 센터의 봉사활동을 예약했기 때문이다!!!!!!!(오 마이 갓….😱 진짜 human이 내가 만든 앱을 본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한 것이다….!! 로봇이 아닌 진짜 사람이 내 앱을 사용했단 말이다!! ㅠㅠㅠㅠㅠ 이건 진짜 어마어마한 일이다!!!)

나는 보오 앱을 1년 반 동안 혼자 끌고 오면서

‘이게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까?’

‘이 앱이 정말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을까?’

걱정하고 고민하고 힘들어했는데

드디어!!! 이 세상에 사는 누군가!!! 진짜 사람이!!! 내 앱을 본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아니까 정말 기분이 날아갈 거 같다 ㅠㅠㅠㅠㅠㅠㅠ

아니지, 기분이 날아갈 거 같다는 표현만으로는 이 기분을 표현하기 한~~~~참 부족하다.

지금 내 기분은 전갈이 공중부양해서 분신술한 뒤, 꼬리를 100번 흔들고 화염 발사하는 그런 기분이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벅차고 행복하고 감동적인 기분이다. 흐어엉..ㅠㅠㅠ

그렇게 아침에 한 분이 나에게 크나큰 감동을 선사해주시고 오후에 3분 더 센터 봉사활동을 내 앱으로 예약하면서 내 심장은 정말 무한 행복감으로 녹아버렸다 ㅠㅠ 내 심장 이제 없어졌다 ㅠㅠ

+여기에 오늘 5명이나 신규로 앱에 가입도 했어요 ㅠㅠ 아 나 정말 어떡해 ㅠㅠ

물론 이 결과가 누군가에게는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나는 1년 반 동안 아무 반응 없이 혼자 면벽수련하듯이 이 앱을 끌고 오면서 이미 많이 외롭고 지쳤었기 때문에 이런 반응들이 나에게는 참 소중하고 뜻깊다.

진짜 1년 반 동안 혼자 개발하고 희망이 안 보일 때도 나혼자 내 앱의 가능성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며 주변 사람으로부터 외골수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 이 고집이 끈기였다는 게 증명되는 거 같아서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뿌듯하다.

이제 내 앱을 쓰는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서 앱을 더 크게 성장시켜봐야겠다.

분명 몇일 전까지만 해도 내 앱은 언제 죽고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최약체 중 최약체였는데 매일 매일, 하루 하루 성장하는 게 느껴져서 너무 신기하다.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내 첫 발명품에게.

2023년 4월 14일은 제가 여태까지 살았던 날들 중 가장 행복한 날이랍니다❤️

오늘은 전주 동물병원 9곳에 가서 제 앱 홍보 배너도 놓고 왔어요. 그래서 이 글을 쓰는데 조금 피곤하네요. 근데 너무 행복해서 피곤한 것도 잊고 글쓰고 있어요ㅎㅎ



2 thoughts on “오늘은 내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행복한 날이다!!(누군가 내 앱을 진짜로 사용하기 시작한 날)”

  1. 안녕하세요? 예창패 준비중이기도 하고 저도 반려동물 관련 소셜벤처 부분에 지원할 생각이라, 반가운 마음에 여러 글들을 읽으며 생생한 경험담과 필력도 좋으셔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에서 ‘보오’ 앱을 설치하려고 찾았는데.. 어디에 있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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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메일 주신 분이죠?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ㅠ 요즘 너무 바빠서 블로그 확인을 못했습니다. 이메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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