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좀 해야겠다. 안 그러면 진짜 죽을 거 같다. (개발자 건강)

왜 사람들은 항상 가진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걸까? 왜 항상 잃고 나서 후회할까?

나 자신에게 묻고 싶은 말이다. 왜 나는 지금 내가 가진 건강을 당연시 여기며 관리하지 않는 걸까?

밥은 잘 먹는데 운동을 안함

하루종일 앉아서 노트북만 하니 몸이 죽어난다. 진짜 살기위해 운동 시작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뭔 운동을 할까?

일단 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하고 싶은 운동은

1. 춤 배우기

좀 역동적으로 살고 싶다. 맨날 정적으로 앉아서 컴퓨터만 하다보니 ‘사람이 진짜 이렇게 오래 앉아있도록 진화하진 않았을텐데.. 이렇게 오랫동안 앉아있는 게 정말 잘 살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춤 배우고 싶다.

옛날에 영화 step up 1을 보면서 춤 1차 뽐뿌가 왔고 에드 시런-thinking out loud 뮤비를 보며 2차 춤 뽐뿌가 진지하게 왔었다. 실제로 호주에 있을 때는 친구랑 힙합 댄스도 배우러 다녔지만 댄스 교실이 트램타고 넘 멀리 가야돼서(40분 이상 트램 타야함) 나중엔 안가게 되더라. 귀찮아짐.

아! 요즘 포말 wow 뮤비 속 할아버지 춤추는 거 보고 또 3차 뽐뿌오긴 왔었다ㅎ.

이때 제나 드완 너무 이뻤다
채닝 태텀이랑 무도회장 가서 춤추는 씬도 진짜 좋았는데 화질 안 좋아서 캡쳐 못함
thinking out loud 뮤비는 정말 언제봐도 예술이다. 여기 애드시런과 함께 춤추는 여성 분이 자기 보라고 애드 시런 턱 올려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 정말 최고다.
솔직히 애드시런보다 저 춤추는 언니가 너무 아름다워서 뮤비 자꾸 보게됨 ㅋㅋㅋ 진짜 예쁜 게 아니고 아름답다고 느껴요..❤️

2. 수영하기

혹시 모를 위급 상황에 대비해 수영 배우고 싶다. 나중에 럭셔리한 삶을 누릴 때 호텔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하는 게 나의 로망이다. 나중에 엄청 좋은 호텔 수영장에 운좋게 나밖에 없어서 수영 맘껏 할 수 있을 때 비치 배드에만 누워있으면 얼마나 짜증날까. 그래서 배우고 싶다.

뭔가 허영허영한 이유로 배우고 싶은 건 맞지만(ㅋㅋ) 그래도 수영은 나이들어서도 관절에 무리가 안가는 운동이라 하니 장기적으로 하기도 좋은 운동이다.

싱가폴에 있는 호텔 수영장. 넘 이뿌다.
캄보디아에 있는 또 다른 호텔 수영장. 근데 이렇게 예쁜 호텔 수영장들 찾다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런 호텔에 머무르면 사람들 다 밖에 안 돌아다니고 수영장에만 있을 거 같다’ 음.. 수영 배워도 유유자적하게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ㅎㅎ



3. 등산 모임 가입

계절이 바뀌는 걸 보는 건 등산의 큰 매력이다. 등산하며 가을엔 단풍지는 것도 보고 봄에는 새싹이 자라는 것도 보면 진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일 것이다.

등산 스틱 손에 들고, 등에는 배낭 메고(배낭 안에는 당연히 맛있는 도시락이랑 따뜻한 물 들은 보온병 있어야 함) 산 등반하는 거 진짜 로망이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등산하고 정상에서 같이 도시락 까먹고 보온병에 커피나 차 나눠먹는 거 진짜 꼭 해보고 싶다.

산에선 바다에선 못 느끼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바다도 좋지만 산 등반하고 정상에서 도시락 까먹는 것 진짜 설레는 일이다. 등산은 혼자 안 가고 같이 가야 재미있다. 혼자선 정상에 올라도 보람도 별로 없고 재미없을 게 뻔함.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묵은지 참치 김밥~~~~(출처: 우리의 식탁)

이제 현실 자각 타임을 가지면 지금 나는 시골에 살고 있어서 이 모든 것들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일단 밖에서 맨몸으로 뛰기를 하려고 한다ㅋㅋ.

*위의 것들은 로망이고 아마 내후년 쯤에 도시에 가서 살게될 때, 저 로망들에 대해 다시 말해볼 수 있겠다(지금은 저 로망들의 실현 가능성이 완전 제로다. 현재 돈 없이 1인 개발 중이어서 돈 최대한 아끼려고 시골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 진짜 깡시골이어서 수영장, 댄스 클래스도 하나 없음)

요즘 추워져서 밖에 진짜 나가기 싫은데 그래도 운동은 좀 해야겠다고 느껴서 이런 글 한번 적어봤다.

우리 함게 건강 테크 게을리하지 맙시다

햇빛도 좀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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