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워드프레스의 가장 큰 단점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일단 나는 워드프레스로 웹사이트를 만들고 본인의 사업장을 꾸리는 것이 매우 매우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거대 포털인 네이버나 카카오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지 않아도 되고(네이버는 애드포스트 광고 수익이 거의 미미하고 카카오는 서버 운영이 불안전하다고 느낀다) 혼자서 두 발로 당당히 서있는다는 것 자체가 꽤나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워드프레스로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워드프레스의 가장 큰 단점이 있다.
그것은 스스로 코딩을 공부하고 코딩,서버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워드프레스 운영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려놓는 것은 꽤나 쉬운 일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강좌 여러 개 보면서 이리 저리 코드 붙여보며 trial & error를 반복하면 된다(물론 이것도 아예 코딩 문외한이라면 불가능하겠지만). 블로그 글 쓰는 것도 계속 글을 써왔던 사람이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보안이나 백업 같은 경우는 본인이 그 원리를 파헤쳐보며 제대로 이해하고 본인이 직접 자신의 사이트에 그 보안, 백업 기술을 적용할 수준이 되어야지만 워드프레스로 웹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워드프레스에 다양한 보안 플러그인이나 백업 플러그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플러그인을 사용한다치더라도 그 사용 방법 자체를 익혀야하고, 자신이 사용하던 플러그인에 취약점이 있어서 본인의 웹사이트가 해킹되었으면 깨끗한 백업본을 만들어놨으면 다행이겠지만 만들어놓은 백업본도 이미 감염되어있거나 백업을 아예 해놨지 않았다면 본인이 일일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확인하면서 어디에서 문제가 생긴 건지 알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에 다시는 그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도 취해줘야 한다(이렇게 최선의 조치를 취해도 또 해킹당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코딩에 익숙하지 않고 코딩, 컴퓨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블로그가 점점 커지고 글 수가 점점 쌓일 수록 서버에 메모리가 더 필요하게되는데 이 경우 서버 확장부터 해서 웹사이트 속도 최적화까지 해야한다. 이 단계는 서버, 컴퓨터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괜찮지만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 이 단계도 제대로 하는 게 어렵다.
그래서 나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워드프레스로 본인의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한다는 것은 본인이 웹 코딩의 세계에 입문하겠다고 말하는 것임을(!!!). 본인이 거의 준 해커 정도가 되어서 요즘 어떤 식으로 웹사이트 해킹이 되는지 미리 알아서 그 부분을 자신의 웹사이트에 미리 적용/방어할 정도로 실력자가 되겠다는 말을 사실 내포한다.
실제로 나도 이 블로그 키우고 싶어서 딴 거 신경 안 쓰고 글만 계속 쓰고 싶은데 지금 몇일째 보안, 백업 관련 공부만 하고 있다(아…..). 내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멀리 봤을 때 보안, 백업 관련 공부를 지금 해놓지 않으면 도저히 이 블로그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없을 것 같아서이다(해커들에게 내 블로그와 내 멘탈 다 털리고 이 블로그의 수명도 엄청 짧아질 거 같다).
특히 지금 보안 관련 공부를 엄청 많이 하고 있는데 보안에 소홀하면 사람들이 내 웹사이트에 방문했을 때 어떤 포르노 사이트로 리디렉션 되거나 ‘축하합니다! 아이폰에 무료로 당첨되었습니다’와 같은 폭죽 날리는 화면으로 리디렉션 될 것임을 이미 나는 알고 있다.
아무튼 결론은 공부를 많이 할 각오를 해야지만 웹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회로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워드프레스로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해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지만, 컴퓨터 관련 공부하기 싫은 1인 블로거 같은 경우는 워드프레스로 웹사이트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을 그렇게 추천하긴 어려울 것 같다(근데 티스토리로 계속 블로그 운영하는 것도 항상 서비스 종료 걱정, 서버 걱정을 안고 운영해야하기 때문에 티스토리를 추천하기도 어렵다. 네이버는 구글 노출 안되고 애드센스 못 붙이니 하는 의미가 별로 없고.. 차라리 구글 블로그를 하는 게 가장 나은 선택인 거 같다.).
물론 여기서 돈이 많아서 웹사이트 관리를 전문 인력에게 맡길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문 인력이 본인의 웹사이트 보안, 백업, 서버 관리를 맡아준다면 본인은 글만 쓰면 되므로 할 일이 많이 줄어든다. 이 글은 1인 블로거를 위해서 쓴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