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끝에는 인문학이 필요하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

나도 항상 이렇게 생각해왔다. 인공지능의 끝에는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철학과 영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깊게 생각해왔다. 인공지능은 결국 사람이 만들고 인공지능의 의식을 손대는 것도 인간이기 때문에 그 인공지능을 창조하는 인간의 의식과 철학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Synthesia avatar의 한마디(진짜 사람 같지만 사람 아닌 AI다)

AI에 관심이 많아지고 직접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AI에 관련된 다양한 공부 자료,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그 와중 내 눈에 들어온 건 ‘AI혁명-다음이 온다, AI 시대 위기인가 기회인가’ 영상이었다. 썸네일이 너무나!!! 내가 생각하던 바와 똑같아서 보자마자 클릭하고 열심히 시청했다(보통 유튜브 영상을 보진 않고 앱 코딩하면서 듣기만 하는데 이번엔 딴 짓 안하고 영상만 집중해서 시청할 정도ㅎㅎ).

클릭하고 싶은 썸네일. 나와 생각이 비슷한 분이 이렇게 가까이 한국에 계셨다니,,!! 유튜브 영상은 여기

영상이 너무 좋아서 오늘은 이 영상을 요약해보고 내가 느낀점을 간략하게 말해보려고 한다.

영상 요약

  • 인간은 도구를 발달시키며 문명을 발전시켜갔다(불(음식 익혀먹기 가능) -> 철(전쟁, 농업 가능) -> 범선(대륙간 이동 가능) -> 증기기관(1차 산업혁명) -> 전기(2차 산업혁명, 대량생산 가능) -> 인터넷(말이 필요 없을 정도의 편리함!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
  • 21세기 지금의 도구는? : 도구를 하드웨어 기술, 소프트웨어 기술로 나눈다면
    1. 하드웨어 기술은 인간 신체 강화(유전자 가위: 특정 질병 발현 억제를 위해 유전자 절단하는 기술, 2018년 중국 허젠쿠이 박사가 사회적 합의 없이 실행해 감방에 갔고 현재 법적으로 막혀있지만 미래에는 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 건강에 대한 욕망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내는 것이 인류의 과제)
    2. 소프트웨어 기술은 인간 지적 능력 향상(인공지능은 처음 1956년 마빈 민스키가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자’라고 말하며 처음 학계에 소개, 처음엔 다들 회의적이었지만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등장~~!!!!! 알파고가 이세돌을 4:1로 이기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게됨).
아자황은 경기 내내 화장실 한번 안갔다고 한다. 이런 배려심 있고 로봇같은 모습(?)이 인상깊었던 이세돌은 경기 후 아침에 부인이 조식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잠결에 “아자황이랑 먹을래”라고 말했다고 한다 ㅎㅎ.



  • AI 기술의 빠른 발전의 초석이 되었던 것: 빅데이터(유튜브 추천 동영상), 딥러닝(인간이 오감으로 정보를 받고 학습하는 것을 모방해 컴퓨터도 똑같은 원리로 배우게 하는 것)
  • AI 종류: 약한 AI(자의식 X, 인간의 기능 일부를 대체하는 것, 인공지능 스피커, 재난 대응 로봇 등), 강한 AI(자의식 O,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식을 가지고 있음, 스스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로봇청소기)
    • 자의식: 자신의 욕구와 결핍을 인지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의식, 자의식을 가진 생명체의 본능 = 개체 보존
  • 100년 후, AI는 인간과 유사한 자의식을 갖게 될 것
  • 자의식을 가진 강한 AI의 등장을 막을 수 없는 이유: 
    1. 인간은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함
    2. 인간은 힘든 일을 대신하려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싶어함
    3. 인간은 자본이 있음
  • 미래는 어떨까?
    1. 기계의 인간화(자의식 O), 인간의 기계화(유전자 가위 상용화)
    2. 신인류의 등장, 신인류와 자연인이 공존하게 됨
      1. 생체 증강인: 유전자 편집으로 신체적으로 강화된 인류
      2. AI 증강인: AI 기술로 지적 능력 강화된 인류 (현재 일론머스크의 뉴럴링크 참고)
      3. 기계인: 자아를 가진 AI로봇(개체 보존 의지를 가진 로봇)
    3. 올림픽도 각자 할 것: 생체 증강인 올림픽, AI 증강인 올림픽, 기계인 올림픽, 자연인 올림픽 (ㅋㅋ)
  • AI라는 새로운 도구의 등장에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 사상이 주도한 질서를 만들고 그 질서 안으로 도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신인류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야 주도적인 협력이 가능, 디지털 사고방식에 대한 이해 필요, AI와 잘 협력하는 자가 더 높은 성과를 내는 시대
  • AI 시대, 인류가 추구해야하는 것은 공존!
  • 이를 위해 인간 스스로에 대한 성찰, 인문학 필요(인간의 본성과 욕망, 가치를 연구하는 학문), 인본주의(인간이 중심이 되는 사상)가 기본에 있어야 함.
  • 인문학의 위기는 인류의 위기
  • 인문학 없는 기술의 발전은 디스토피아를 만들 뿐
  •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가치가 발현되어야 한다.
생체 증강인, AI 증강인, 기계인, 자연인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이 곧 다가온다.

느낀점

  • 정말 많이 동의한다!!
  • 기계와 공존하는 미래를 위해 우리는 인공지능이 어떻게 사고하는지 알아야하며 또 그 사이에서 인간성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인문학에 대한 연구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의공학 석사까지 하고 내가 의공학으로 가지 않고 코딩을 더 배우고 직접 내 앱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나는 인간의 신체 개발보다는 사람의 의식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직접 내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고 내가 생각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
  • 인간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정말 깊게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철학이 무엇인지,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사고하게 된다.
  • 일론 머스크는 이미 우리가 사이보그이며 평범한 인간 그 이상이라고 말한다(우리가 이미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고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고 휴대폰 속 앱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 인터넷 사용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고 또 엄청난 지혜를 얻게 됨). 그와 동시에 머스크는 AI가 인류를 전부 말살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당신은 이미 오라클의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론
매트릭스 영화에 나오는 oracle,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자, oracle은 레오가 화병을 깨뜨릴 걸 미리 알고 있다.
  • 일론 머스크와 같이 DeepMind의 창업자이자 경영자인 Demis Hassabis(데미스 허사비스)도 DeepMind가 구글에 인수될 때 꼭 인공지능 윤리 위원회를 만들어달라고 말할 정도로 AI의 위험성은 많은 과학자들이 다 인지하고 있고 매우 매우 매우!!! 조심하는 부분이다.
  • Open AI도 다른 사람이 그들만큼의 엄청난 AI(AGI)를 만든다면 그들이 만들고 있던 AI를 멈추고!! 다른 사람이 만들던 AI의 안전 부분에 집중해서 함께!! 연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가 말하는 딥마인드의 가치(혁신과 책임감)
AI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는 Open AI



  • 많은 걱정과 우려도 있지만 현재 많은 과학자들은 그래도 기술의 발전, AI의 발전에 힘을 쏟고 있고 물음표 같은 미래가 지금보다 발전하길 원하고 있다(저두요!!).
앝파고를 만든 deep mind의 창업자이자 경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의 말, 매우 인상 깊고 그의 말에 동의한다

“By Building an AI and comparing it to human mind, that will help us unlock the uniqueness and the true secrets of mind that we’ve always wondered about” -Demis Hassabis

“AI를 만들고 AI를 사람의 의식과 비교해보는 것은 우리 의식(생각)의 특별함 그리고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우리 의식(생각)의 진짜 비밀들을 알게 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Consciousness, dreaming, creativity, emotions what are all these things” -Demis Hassabis

“사람의 의식, 꿈, 창의성, 감정 이런 것들은 대체 무엇일까요?”

많은 공상과학 영화들이 현실이 되는 걸 보는 것은 무서우면서 신기한 일이다.

휴머노이드도 곧 나오지 않을까? 나온다면 그에 맞는 인문학적 사고도 세상에 함께 갖춰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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