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에는 저의 사랑하는 사촌/절친이 그랜드힐스턴 채플홀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저는 제 친구의 가방순이로써 친구의 결혼식을 도왔는데요, 전에 친언니 결혼식에서 가방순이 했던 거와 다르게 이번엔 별로 할 일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ㅎㅎ
제가 하는 일이라고는 축의금 받고 식권 건네준 거 정도..??
암튼 저의 절친 결혼식이었기에 참 소중했던 그 날, 같이 축하해줄 수 있어서 참 행복했어요ㅎㅎㅎ
그 날의 기억을 더듬어 오늘 그랜드힐스턴 웨딩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주 그랜드힐스턴 웨딩(2층 더 채플홀)
친구 웨딩시간이 토요일 5시 반이어있기 때문에 저는 여유있게 3시 50분쯤 전주 그랜드힐스턴에 도착했어요.
그랜드힐스턴에 도착하면 옆에 주차타워에 주차하면 되는데 제가 주차하러 주차타워에 들어갔을 때는 차가 엄청 많아서 6층까지 올라가서 겨우 주차했네요ㅠ(주차타워에 엘리베이터 있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시면 돼요).
주차타워 옆에는 그랜드힐스턴 본관이 있는데 거기서 친구 결혼식이 열리기 때문에 본관으로 직행했어요.
1층 까페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가면 더 채플홀이 나옵니다.
제 친구는 오늘 이 홀에서 결혼을 하기에 저는 이 앞에서 친구를 기다렸어요!!
혼자 어슬렁 어슬렁 돌어다니고 있었는데 좀 지나니 어느덧 친구가 도착했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저는 친구한테 인사하고 같이 신부대기실로 들어가려고 했는데(친언니 결혼식 때는 가방순이로 저와 언니와 언니 도와주시는 이모님, 이렇게 3명이서 계속 신부 대기실에 있었음) 그럴 새도 없이 친구와 같이 온 사진사 분들 한 3명 정도가 제 친구를 에워싸고 바로 웨딩홀로 직행했어요.
사진사 분들이 웨딩홀에서 친구 사진을 엄청 많이 찍으셨습니다.
저도 명색이 가방순이기 때문에 질 수 없어서 따라다니며 계속 친구 사진찍었어요(그 사진들은 소장용이어서 여기 안 올릴랍니다ㅎㅎ).
그렇게 홀에서 사진찍고 신부대기실로 이동해 거기서 2차 사진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뭐 하는 일이 없어서 가방순이였긴 했지만 그냥 신부 쫄래 쫄래 따라다니기만 했어요 ㅋㅋㅋ.
신부대기실은 딱 사진 찍으면 잘 나오는 st였습니다.
여기서 신부 촬영 -> 신랑 신부 촬영 -> 신랑 가족 촬영 -> 신부 가족 촬영 -> 신부 친구들 순서로 촬영을 했어요(사진사 분들이 다 찍어주심).
이때 드디어 제가 좀 할 일이 생겼는데
저는 신부 친구 분들이 친구(신부)와 사진 찍고 축의금 저에게 건네줄 때 식권 드리는 역할을 했슴당 ㅎㅎ
드디어 뭔가 쓰임이 된 거 같아 다행이었어요 ㅋㅋㅋ(식권 건네줄 때는 그래도 좀 바빴음)
그렇게 신부대기실에서 사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 웨딩 시간(5시 30분) 가까이 되니 친구와 신랑은 웨딩홀로 이동했고 드디어 아름다운 결혼식이 시작됐어요 ㅎㅎㅎㅎ
입장 순서가
- 신랑 어머니, 아버지
- 신부 어머니, 아버지
- 신랑, 신부
이렇게 됐는데 결혼식장에 제 친구가 신랑 손 잡고 들어오는데 제가 뭔가 뭉클하더라구요ㅠㅠ
내가 키운 내 자식도 아닌데 뭔가 감동적이고 살짝 슬프기도 해서 눈물이 좀 났어요 ㅠ
흐엉… 잘살아 다솜아!!
친구가 신랑을 기타 동아리에서 만나서 둘 다 음악을 즐기는 타입이었고 축가도 기타 동아리 분들이 멋지게 불러주셔서 귀 호강하는 결혼식이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하객(저 포함)들은 밥을 먹으러 3층으로 이동했어요.
뷔페 후기는 아래에 적겠습니다.
전주 그랜드힐스턴 뷔페/식사
다들 아시죠? 결혼식엔 밥인 거..!
사실 결혼식 후반부터는 배가 조금씩 고팠기 때문에 식사가 너무 기대됐어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식사는 매우 맛있었습니다~ㅎㅎㅎ
저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라 고기는 안 먹어서 갈비탕은 스킵했는데도 저 회전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것만으로도 꽤나 만족스러운 한끼였어요.
저는 쌀밥+ 반찬 + 회전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것들을 주로 먹었습니다.
저는 저 중에 연어랑 겨자 무쌈말이, 잡채가 제일 맛있었어요.
뷔페도 있었는데 뷔페에서는 떡볶이랑 샌드위치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뷔페 음식이 떨어지면 새 메뉴로 바로 채워주셔서 먹을 게 정말 많더라구요 ㅎㅎ
덕분에 밥 한끼는 정말 든든하게 먹고 왔습니다.
역시 결혼식 다녀온 후기는 결혼식 후, 밥 후기로 마무리가 되는 거 같아요. 하하하
이제 쓸 거 다 쓴 거 같으니 이 글 이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5월의 신부가 된 다솜아, 항상 너의 곁에 있어줄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를 만났으니 서로 아껴주며 살길 바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