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느끼는 것+ 일요일 일상(2025.04.05)

요즘 나는 ‘말은 너무 큰 무게를 가지고 있고 웃음/유머/경청은 가장 현명한 대답일 수 있다‘고 많이 느낀다.

20대에는 누군가 나에게 싸움을 걸면 회피하지 않고 싸움에 응하며 그 싸움에 최선을 다했는데, 30대가 된 지금은 누군가 싸움을 걸면 내 삶에서의 우선순위를 먼저 생각해보고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싸움이면 자연스럽게 넘기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조금은 침착해졌다고 느끼고

  1. 나에게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는 것
  2. 무대응이 약하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이해
  3.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나도 예전엔 그랬음, 더 심했을 가능성 높음)

이 생겨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 유연해진 것 같다고 느낀다.

이렇게 블로그 글을 끝내긴 아쉬우니까 오늘 나의 일요일 일상을 좀 적어보자면

  1. 수면부채 갚음
    • 오늘 나는 아침 10시 반까지 잤다. 아침에 시간 제약 없이 계속 잘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행복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ㅎㅎ! 어제 새벽 1시쯤 잔 거 같은데 금요일에는 죄책감 없이 늦게까지 깨있을 수 있고, 주말엔 눈 떠서 피곤함이 싹 사라진 걸 느꼈을 때 기분이 진짜 극락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주말이 참 소중하다.
  2. 기구 필라테스 1시간
    • 오후 1시에 체어 필라테스 50분 하고 왔다. 집 5분 거리에 필라테스를 40회 끊었는데 정말 대만족이다. 일주일에 3번 가는 게 목표이고 최소 2번은 가려고 노력 중이다. 갈 때마다 몸이 좋아지는 게 느껴짐.
  3. 세계사, 상식 공부
    • 나만의 세상에 갇혀 살아가지 않고 글로벌하게 커리어를 개발하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어서 세계사와 상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집에 ‘역사의 역습’ 책이 굴러다니고 있어서 형광펜으로 줄 치면서 공부하면서 읽고 있다. 정리해서 블로그에도 올리는 중이다.
  4. 이외의 것들
    • 다양한 분야에서 혼자 시간을 많이 쏟고 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블로그에 공유할 예정이다.

요즘 나는 기초 체력을 키우고 상식을 쌓으며 마냥 행복한 초딩이 방학을 지내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다.

창업하는 동안 ‘제발 일이 많아서 내가 바빠지길..’ 하염없이 바래왔는데 지금은 그 소원이 이루어졌고 이전보다 훨씬 많이 바빠지며 내가 갖고 있던 결핍인 ‘일을 많이 하고 싶다, 쓰임이 있고 싶다’는 부분이 채워졌다고 느낀다.

그래서 그런지 일이 많아도 전혀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고 뿌듯하다고 자주 생각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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