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자취생 분들 중에는 저와 같은 생선 lover들이 종종 계십니다.
제가 연차 쌓인 생선 lover로써 여러분들께 꿀팁 하나 드리자면 집에선 생선구이보다는 생선전을 먹는 게 이득입니다.
생선구이는
- 굽는데 겁나 오래 걸림
- 제대로 안 구워지면 비린내 남
- 뼈 발라 먹어야 함, 귀찮음
- 집 안에 냄새 뱀
이런 치명적인 단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1,4번은 현대인에게는 정말 참을 수 없는 단점이죠.
우리는 시간이 없고 감각에 예민하니까요.
집에서 생선 한번이라도 구워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생선 하나 굽는데 대략 40-50분 걸려요 이미 구워져서 나온 게 아니면.
생선 먹고 싶어서 생선 굽는데 거의 한시간씩 걸리면 솔직히 누가 집에서 생선을 구워서 먹습니까?? 시간도 없는데..
또, 생선 굽는 건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생선 하나 구울라 치면 저 40, 50분을 내 할 일 하면서 그냥 후라이팬 뚜껑 닫아놓고 생선이 구워지게 놔두는 게 아니라
15분 정도 있다가 가서 생선을 또 뒤집어줘야 합니다. 정말 귀찮은 일이에요..
이런 이유로 현대인과 자취인은 평소에 피곤하고 인내심 없어서 생선 구이를 해먹기 힘듭니다ㅋㅋ.
뭐 본인이 현대인, 자취인들의 1%에 들어가서 1.) 인내심 넘치고 2.) 부지런하다면 저 위의 이유들이 생선구이를 하는데 그렇게 큰 진입장벽이 되지 않겠지만 저 이유들을 다 지나쳐도 생선구이를 해먹는데에는 엄청나게 치명적인 보스급 단점이 남아있습니다.
위의 단점들은 쨉도 안되는 단점이죠.
그건 바로 생선 구이를 집에서 해먹으면 집 안에 온통 냄새가 밴다는 겁니다.
정말 냄새가 지.독.히.도. 안빠지고(정말 뭔 짓을 해도 안 빠집니다)
생선 구이 해먹고 난 뒤, 배부르고 등 따수어 잠깐 쉬려고 집에서 눕기라도 하면
아직도 집에서 계속 누군가 생선을 굽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생선 냄새가 계속 납니다(‘아까 분명 생선은 다 구워먹었는데 왜 아직도 누가 집에서 생선을 굽고 있는 거 같지?’와 같은 생각이 듭니다).
……. 그러니 현대인, 자취생이라면 생선구이말고 생선전을 해서 드세요❤️. 이건 생선 lover가 해주는 작은 어드바이스입니다.
생선전은
- 뼈 없음
- 냄새 조금밖에 안남(그것도 고소한 기름냄새)
- 먹기 쉽고 맛있음
이러합니다.
여기서 제가 생선전 맛있게 먹는 꿀팁 알려드릴게요. 생선전 드실때 명태 사와서 하루 전에 소금, 후추, 설탕, 참기름, 물 아주 조금 넣고 재워놓으세요.
그렇게 하고 그 다음날 부침가루, 계란물 입혀서 생선전 먹으면 진짜 천국 of 천국을 경험합니다.
진짜 최고에요. 내가 이럴려고 살고 있구나~ 이게 바로 소확행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그럼 여러분, 이젠 귀찮고 힘들고 쾌적하지 못한 생선구이에서 벗어나서 쉽고 빠르고 쾌적한 생선전을 시도해보세요~~^^
한줄 요약: 생선구이는 밖에서 먹고 생선 먹고 싶으면 생선전을 해서 먹자. 생선전도 해먹으면 냄새 나긴 나지만 기름 냄새가 생선 냄새보단 낫다(기름 냄새는 고소하기라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