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개인적으로 사기꾼/나쁜 사람들을 많이 봤고 미디어에서도 사기꾼들의 소식을 많이 접했다
아직 2023년 4월밖에 안돼서 ‘올해 이러 이러했다~~’고 말하긴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올해 진짜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아서 이런 글을 써보게 됐다.
먼저 나는 이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엄청난 수의 해커들이 매일 내 웹사이트를 해킹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이 인간들이 첫번째로 내가 본 진짜 나쁜 사람들이고
두번째는 보오 앱을 키우며(나는 1인 개발자로 지자체 유기동물 보호소 앱, 보오 앱의 개발/홍보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자체 유기동물 보호소와 함께 일하고 있다) 인터넷에 신종펫샵들이 유기동물 보호소도 아니면서 본인들을 유기동물 보호소라고 소개하는 걸 봤는데 이 신종펫샵들이 내가 본 두번째로 진짜 나쁜 사람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진짜 돈에 영혼을 판 것 같다고 느꼈다. 웬만하면 나 이런 얘기 안하는데 진짜 그랬다.
자기들은 펫샵인데도 ‘요즘 너무 쉽게 반려동물을 사고 파는 거 같아요~ 펫샵 가기 좀 그러니 우리 보호소에서 반려견 입양하세요^^’라고 말하는데 어쩜 저렇게 당당하게 본인이 본인을 보호소라고 소개할 수 있을까?(자기들이 펫샵이면서..) 나는 정말 이걸 보고 벙쪘다. 세상에 정말 사기꾼들 많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거 말고도 신종 펫샵들은 본인들이 본인들을 안락사 없는 유기동물 보호소라고 소개하던데 이렇게 아무나 ‘유기동물 보호소’라는 이름을 자기 비즈니스에 붙여도 되는 건가? 정말 이 사람들 거짓말에 치가 떨리고 이들이 돈에 양심을 팔았다고 느낀다. 진짜 환멸난다.
이렇게 내 주변에서 나는 다양하게 사기꾼과 나쁜 사람들을 접했고 미디어에서는
- 권도형(테라, 루나 코인 개발한 사람, 지금 깜빵가려고 대기 중이다.)
- JMS(변태 사이비 교주, 선량한 신도들 성적 유린함.)
- 누누티비(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OTT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영상들 싹 다 도둑질해와서 본인 웹사이트에서 보여줌. 심각한 저작권 침해다.)
등의 여러 굵직 굵직한 사기꾼들의 소식을 알려주며 나를 비롯한 한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위의 사기꾼들이 누군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여기에 짧게 이들이 뭐하는 사람들인지 적어보자면..
먼저 권도형은 본인이 개발한 코인이 안전한 자산이라고 말하며 사람들을 속여서 사람들의 돈을 투자받았고 그게 어느 순간 폭락해서 혼자 돈 들고 튀었다(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 아닌데도 안전자산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사람들을 속였기 때문에 사기꾼이다).
권도형은 해외도피했다가 붙잡혀서 현재 깜빵가려고 대기 중이다(미국 깜빵갈지 한국 깜빵갈지 아직 모르는 상태다. 나 포함 많은 사람들이 한국 법은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고 미국에 가서 재판받고 형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그럼 이제 JMS에 대해 말해보자면, JMS는 변태 사이비 교주 정명석이 만든 사이비 종교고 이 교주 옆에는 정조은이라는 JMS 2인자가 있는데 이 여자가 돈에 눈이 멀어서 명품 사고 호위호식하려고 선량한 여성 신도들을 모두 정명석에서 제물로 바쳤다(물론 정명석이 정조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성적으로 유린한 여성 신도들도 많다).
JMS는 정말 사이비 종교, 광신도적 믿음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줬고
- 정명석 본인은 본인이 메시아라고 말하며 신도들에게 거짓말했고(사이비 종교에서 흔히 하는 말임)
- 저 정조은이라는 사람은 정명석에게 성적 유린당한 사람을 ‘선생님(정명석)이 너를 예뻐해서 그래’와 같은 말로 성적 유린 당한 신도가 본인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헷갈리게 만들었기 때문에
둘 다 아주 죄질이 안 좋은 사기꾼이라고 본다.
이제 마지막으로 누누티비에 대해 말해보자면, 누누티비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OTT 서비스에서 자체적으로 몇백억 이상 투자해서 훌륭한 컨텐츠 제작한 걸 다 도둑질해와서 본인 웹사이트에 올려서 사람들에게 보여준 경우다.
이 누누티비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이었다고 하는데 이정도면 한국에 사는 젊은 사람들은 거의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누누티비 한번도 본 적 없다. 뉴스로 누누티비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앎. 근데 나는 저렇게 누누티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천만명에 달한다는 것을 보고 솔직히 우리나라 시민의식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
이렇게 미디어는 올해 상반기에 우리들에게 다양한 사기꾼/나쁜 사람들들을 보여주며 강한 분노를 일으켰는데 내가 저들을 보며 가장 화났던 부분은
- 저들이 저렇게 돈을 벌며 ‘나는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했어~ 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있어~^^’라 믿으며 본인을 아주 대단한 사업가/자선가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과
- 정직하지 못하게 번 돈으로 호위호식하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면 그랬다.
나는 저런 사람들을 보면서 남 등쳐먹지 않고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신성한 일이고 대단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모든 공급자가 사기꾼은 아니지만
- 알맹이도 없으면서 자기가 파는 제품, 서비스, 컨텐츠에 높은 가격을 책정해 사람들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하는 사람이나
- 거짓말(허위, 과장)을 하거나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
은 사기꾼이다.
위에서 소개한 사기꾼들은 크게 한탕한 사기꾼들이지만 사실 작은 사기꾼들은 지천에 깔려있다.
유튜브, 블로그만 봐도 뭣도 없으면서 자기 유료강의, 전자책 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널려있는데 이런 사람들도 사실 다 사기꾼이다.
이렇게 사기꾼이 판치는 세상에 양심적인 마음은 신성하기까지 하다고 느낀다
인터넷은 분명 그 장점도 많지만 인터넷 때문에 우리는 사기꾼의 속삭임에도 쉽게 노출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한다고 보고 본인이 남을 등쳐먹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진짜 웃긴 게 마약 판매원들도 자기들이 하는 게 사업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하는데 이런 믿음은 정말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지만
사실 어찌보면 섬뜩한 게 진짜 이렇게 눈 막고 귀 막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분명히 있고 우리 곁에서 계속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이렇게 사기꾼, 나쁜 사람들이 판치는 세상에 양심적인 마음은 어찌보면 신성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