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은 감정의 노예다” 데이비드 흄의 생애, 명언, 철학

데이비드 흄

소개

데이비드 흄은 스코트랜드 에딘버러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다. 흄이 세 살 때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어머니 손에 길러졌다. 흄은 12살에는 에딘버러 대학교에 들어가 2년 동안 라틴어, 그리스어, 역사, 문학, 철학, 수학 등을 배웠다. 흄의 가족들은 흄이 법조계로 나갔으면 하고 바랬지만 흄은 법 공부를 하는 걸 생각하면 메스꺼움을 느낀다며 학자이자 철학자로 진로를 정해버린다. 그 이후 흄은 열정적으로 공부하나 그 열정이 너무 과도해 18살에 신경쇠약을 앓았으며 그의 정신을 온전히 하는데 몇년이 걸렸다고 한다. 흄은 23살에 브리스톨의 상인 밑에서 몇 달간 일하다 ‘인간 본성에 대한 논고’ 집필을 하고 싶어서 3년 간 프랑스의 시골 마을 라플레슈에서 유학한다. 라플레슈는 데카르트와 마랭 메르센을 배출한 유명한 예수회대학이 있어 학문적으로 비옥했으며 시골이라 그곳에서의 유학생활은 돈이 많이 들지 않아서 흄이 마음놓고 글쓰기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한다. 3년의 집필 후, 흄은 그가 쓴 ‘인간 본성에 대한 논고’를 출판하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현대 철학은 ‘인간 본성에 대한 논고’를 굉장히 중요한 철학 서적으로 평가하지만 당시 런던에서는 별 반응이 없었고 오히려 흄이 회의주이자이자 무신론자로 낙인시키는 이유가 된다. 그는 이에 크게 실망하고 우울해한다. 이 책은 추후에도 흄의 발목을 잡아 무신론자라는 낙인 때문에 에딘버러 도덕 철학 교수에 임명될 수 있는 기회도 다 날아가게 된다.

실패한 낙오자로 데이비드 흄은 에딘버러 고향을 떠나 정처 없이 떠돌며 애넌데일 후작의 가정교사로 일하기도 하고 세인트 클레어 장군의 비서로 일하며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 방문하기도 한다. 나중에 흄은 에딘버러로 돌아와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그가 43살부터 51살까지 8년에 걸쳐 ‘영국사’를 집필하는데 이 6권의 책은 다음 세대까지 사랑받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그에게 그토록 원하던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그의 무신론자, 회의론자 딱지는 계속해서 그를 따라다녔으며 그의 친구들과 출판사들은 그가 더 이상 종교에 대한 글을 쓰지 않도록 말렸다고 한다. 그가 52살 때는 프랑스 영국 대사관의 비서 자리를 수락하여 프랑스에 3년 동안 머물렀으며 그의 파리 생활 중에는 다양한 유럽 지성인들과 어울리며 맛있는 음식과 와인과 여성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고 한다. 58살에 흄은 에딘버러로 돌아와 그가 지금까지 썼던 작품들을 수정하고 교정하는데 시간을 쏟았다. 64살의 흄은 자신이 대장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그의 작품을 마무리하며 자신이 쓴 ‘자연 종교에 대한 대화’ 책을 자신이 죽고 나서 출판해달라고 주변인들에게 부탁한다. ‘자연 종교에 대한 대화’ 책은 신의 존재에 대해 반박한 책으로 주변인들이 책 출판하는 것을 한사코 말렸었다. 그는 대장암을 앓아도 죽는 날까지 쾌활한 상태로 있다 사망했다고 한다. 인간의 이성보다는 감정이 인간의 인생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철학자보다는 먼저 사람이 되라고 주장한 흄의 철학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특징

재정상태 O, 인간관계 O, 건강 O, 작품 다수, 결혼 X

국적, 수명

스코트랜드 국적, 1711~1776(65세로 사망)

직업

철학가, 사무원, 가정교사, 도서관 사서, 비서

중요 사건

  1. 에딘버러 중상층 가정에서 출생
  2. 3살 때 아버지 돌아가심, 어머니 손에 자람
  3. 학자이자 철학자로 진로 정함, 어렸을 적 신경쇠약 앓음
  4. 23살에 상인 밑에서 몇 달 일하다 프랑스 시골 마을로 유학을 떠나 책 집필 활동에 몰두
  5. 3년간의 집필 끝에 ‘인간 본성에 대한 논고’ 출판
  6. 대중의 무관심, 흄의 평판이 ‘무신론자, 회의론자’로 굳혀짐
  7. 자신의 첫 책의 실패에 우울감 느낌, 고향인 에딘버러 떠나 방황
  8. 방황 후, 에딘버러로 돌아와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8년간 영국사 집필
  9. 영국사 대박남, 돈과 명예를 누리게 됨
  10. 프랑스 영국 대사관 비서로 파리에 머무르며 유럽 지성인들과 교류
  11. 말년엔 에딘버러로 돌아와 자신의 작품 마무리, 교정에 몰두
  12. 64살에 대장암 판정, 작품 마무리하며 주변인들이 출판을 말렸던 ‘자연 종교에 대한 대화’ 책을 자신이 죽은 후 출판해달라고 부탁함
  13. 65세의 나이로 사망



명언

  • 아름다움은 사물 자체의 특성이 아닙니다. 아름다움은 그 사물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의 정신에만 존재합니다. 사람들의 정신은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봅니다. 같은 것을 보고 어떤 이는 그것의 결함을 볼 수 있고 다른 이는 그것의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개인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척하는 대신 자기 자신의 고유의 감정을 묵묵히 인정하고 따라야 합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나 진정한 기형을 찾는 것은 진정한 단 맛이나 진정한 쓴 맛을 확인하는 것처럼 가치 없는 탐구입니다.
  • 모든 영향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전달되고 결과적으로 그에 상응한 움직임을 인간에게 일으킵니다. 내가 누군가의 목소리와 몸짓에서 그 사람의 고통의 결과를 볼 때 나의 정신은 그 사람의 고통의 영향과 이유를 생각하다 그 고통 자체에 대한 적극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나도 그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같이 내가 어떤 감정의 이유를 목격하면 그 감정의 영향이 나에게 전달되며 나에게도 그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내가 만약 무서운 외과수술에 입회한다면, 그 수술이 시작되기도 전, 수술 도구를 준비하고 붕대를 제자리에 배열해놓으며 철제 기구를 소독하는 것, 수술 환자와 그 보호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보는 것은 나의 정신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 상황에 나는 엄청난 연민과 공포를 느낄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고통의 이유와 고통의 영향으로부터 그의 고통이 어떨지 추론할 수 있으며 그것은 우리에게 동정심을 불러일으킵니다.
  •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입니다. 과학으로부터 적당한 음식과 영양분을 공급받죠. 하지만 인간의 이해는 너무 좁아서 그의 안전이나 그의 소유물에 대해 적은 만족감을 가지는 것이 지향될 정도입니다. 인간은 합리적인만큼 사회적인 존재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인간과 함께 있음을 기분 좋거나 재미있게 느끼지 못하고 다른 인간을 위해 적절한 즐거움을 제공하지도 못합니다. 인간은 또한 활동적인 존재입니다. 그는 그의 재산, 인간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필수 용품을 얻기 위해 사업이나 직업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의 정신은 또한 휴식을 필요로 하며 자신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나 자신의 산업 활동에 대한 치우침을 견디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가장 적절한, 어우러진 삶을 살 것을 말합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어떤 치우침도 지나치지 않게 하도록 슬며시 권유했고 어떤 직업이나 재미에도 지나치게 빠질 수 없게 하였습니다. 자연은 ‘과학에 대한 열정에 빠지십시오, 하지만 과학이 인간적이 되게 하고 그러므로 과학이 당신의 행동과 우리 사회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게 하십시오, 난해한 생각이나 깊은 연구는 금지합니다. 그것을 하면 인간에게 심각한 벌, 우울한 생각을 야기할 것이며, 끝도 없는 불확실성이 당신을 감싸 안을 것이고 당신의 허영심 가득한 연구들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당신은 차가운 반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철학자가 되십시오. 하지만 당신의 철학들 사이에서도 먼저 인간이 되십시오.’라고 말합니다.
  • 나는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인간은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은 동기로는 절대로 자살하지 않을 것이다. 자살한 사람의 건강이나 재정적 상황이 명백하게 안 좋은 상황이 아니었어도, 자살할 만한 명백한 이유가 없었던 사람이었어도, 우리는 적어도 그가 회복될 수 없는 타락의 느낌 또는 모든 행복감을 독살시키는 기질적 우울함의 저주를 받아 세상의 가장 슬픈 불행들을 느끼는 사람처럼 그가 엄청난 괴로움을 느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 우주에는 인간의 생명이 굴의 생명보다 더 중요하지 않습니다.
  • 나는 어디에 있나, 나는 누구인가, 나의 존재는 어디서 기인하는가, 나는 나중에 어떤 상태로 돌아가는가. 이 모든 질문들에 혼란스러워하며 나는 나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비참한 상태에 있고 가장 깊은 어둠 속에 둘러싸여 있으며 나의 사지와 능력이 다 빼앗겼다고 느낀다. 나의 이성은 이런 내 머릿속 구름들을 없앨 수 있는 능력이 없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나의 본성은 그 일을 하기 충분하다. 본성은 나의 철학적 우울감과 섬광으로부터 나를 치료해준다. 본성은 나의 비뚤어진 정신을 편안히 해주거나 부업으로 생생한 감각을 느끼게 해 이 모든 키메라(머리는 사자, 몸통은 염소, 꼬리는 뱀인 괴물)들을 없애버린다. 나는 저녁을 먹고 보드게임을 하며 대화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나눈다. 이렇게 세, 네시간 후, 내가 전에 하고 있던 생각을 다시 하기 생각하면 그때 나는 그 생각들이 너무 차갑고 경직되어 있으며 우스꽝스럽다고 느끼게 되어 나는 더 이상 그 생각에 젖어들기 어려워진다.
  • 우리 마음의 감정, 우리 열정의 선동, 우리 애정의 격렬함은 모든 이성적 결론을 소멸시키고 심오한 철학자를 단순한 평민으로 만듭니다.
  • 이성은 감정의 노예이다.

작품 목록

  1. 인간 이해에 대한 탐구
  2. 취향의 기준에 대해
  3. 인간 본성에 대한 논고
  4. 자살론
  5. 자연 종교에 대한 대화
  6. 영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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