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블로그를 시작하고 글을 하나 두 개 쓰기 시작했는데 영작이 익숙하지 않아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루종일 글을 써도 하나의 글을 다 쓰기 어려웠고 그리하여 하루를 끝내고 자기 전엔 엄청난 좌절감이 몰려왔다. 하루종일 일해도 뭐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서 (지금도 든다ㅜㅜ 하ㅠㅠㅠ).
근데 이왕 영어 블로그 열심히 만들어놓은 거 지금 포기하긴 싫고 이 블로그와 함께 그것도 오래 오래 운영하고 싶어서 계속 노력해보고 있다.
이리 궁리, 저리 궁리하면서 나의 살 길을 찾아보고 있다.
이렇게 살 길을 찾다보니 결국 나의 본질적인 문제인 영어 미흡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는데 이걸 고치기 위해선 내가 하루 중 영어를 접하는 시간을 훨씬 훨씬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외국인처럼 생활해야 영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아니 왜 한국에서 외국인처럼 살아야되냐구요,,,,ㅠㅠㅠㅋㅋㅋㅋ).
쉴 때도, 유튜브 볼 때도, 구글링할 때도 이제는 웬만하면 뭐든지 영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렇게 해도 처음 몇 달, 아니 첫 해 내가 영어로 쓴 글들이 많이 어색하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차차 나아질 거라고 본다.
아무튼 진짜 외국인처럼 평소 내가 소비하는 컨텐츠를 영어로 하는 습관을 들여야지 아니면 정말 답이 없다.
아.. 진짜 뭔 영어 블로그 하나 시작하는 게 왜 이리 힘든지 솔직히 짜증난다.
내 일상의 많은 부분을 이걸 할려고 바꿔야하니 너무 부담되고 힘들다 ㅠㅠㅠ 흐엉 흐엉 흐엉
하지만 시작하는 모든 것들이 다 그렇듯이 이런 힘든 시간을 거쳐서 자리 잡고 좋은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그냥 몸만 건강하면 그걸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정말 정말 살 수가 없다).
아무튼 뭔 영어 블로그 하나 만들겠다고 이렇게 쌩고생하고 있는게 웃기기도 하고 (나 앱 개발자인데.. 후.. 대체 뭐하는 건지) 그냥 하루가 끝나고 영작하느라 혼자 엄청 고군분투했지만 이렇다할 결과물은 없어 자괴감에 괴로워하는 나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에휴… 내 인생 어디로 흘러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