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 너무 마이너한가? 나 너무 마이너한 인간인가?

벌써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3달이 넘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글을 하나하나 쓰다보니 이 블로그를 잘 운영하고 싶어지는 욕심이 점점 커져갔는데 최근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 관심사, 취향이 너무 마이너한가????’

내 글을 하나라도 읽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내가 글 하나에 얼마나 정성을 쏟아서 쓰는지. 나는 어떤 주제에 대해 쓰겠다 마음먹으면 그에 따른 자료조사도 철저히 하고 그 주제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도 글 하나에 다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근데 만약 내가 하는 이런 노력들이 다 헛되다면???

내가 엉뚱한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면???

이런 두려움이 최근에 스멀스멀 올라와서 어제는 내 블로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좀 봤더니 일단 내가 주력으로 쓰고 있는 1인 앱 개발과 기술 창업(소프트웨어 창업 위주로 쓴다. 내가 소프트웨어 창업을 하고 있기 때문)은 사실 굉장히 마이너해보였다(극소수만 관심있을 분야임).

현실엔 1인 앱 개발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기술 창업도 그 많은 창업분야 중 사람들로부터 가장 적게 관심받는 분야이다(우리나라는 요식업 창업이 주를 이룬다).

오히려 내가 가끔 쓰는 철학, AI, 미래사회 쪽이 더 대중성 있어보였다ㅎ.

그래서 이리 궁리 저리 궁리하다 블로그의 영역을 좀 넓혀봐야겠다고 생각하게됐는데, 뭐 1인 앱 개발은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이니 그 부분은 놔두고(계속 쓰고) 기술 창업 쪽은 범위를 넓혀서 다른 창업 분야도 써보고(예를 들면 요식업, 패션 창업 등) 아티스트 성공스토리 같은 것도 다뤄봐야겠다고 생각하게됐다.

그래서 카테고리는 이런 식으로 나올 예정이다.

  • AI, 미래사회
  • 비즈니스, 성공
    • 아티스트 성공스토리
    • 창업스토리
    • 인사이트
  • IT 공부
  • 철학, 예술, 역사
  • 나나나(내가 사는 이야기 씀)
  • 덕질
  • 기타

사실 전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고 그냥 ‘비즈니스, 창업 카테고리’가 ‘비즈니스, 성공 카테고리’로 바뀌고 기술 창업 주제에서 ‘창업전반+아티스트 성공스토리’로 확장된 게 유일하게 달라진 점이다.

솔직히 너무 대중적인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별 특색없고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너무 극소수를 타겟하는 것도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다.

한줄 요약: 블로그 접근성 높이기. 블로그에서 IT 물 최대한 빼고 대중성 높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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