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진짜 일러스트레이터를 대체할 거 같다

달리2(그림 그려주는 인공지능)에 대해 저번 글에 썼었는데 진짜 달리2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면서 미래에는 일러스트레이터나 디자이너가 필요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worm sleeping on bed(침대 위에서 자는 지렁이)로 인공지능 그림 만들었을 때 나온 그림들. 달리2 사용

나라도 내 앱 만들면 인공지능(달리2)으로 앱 아이콘 만들려고 했으니 뭐 말 다한듯,,(나는 1인 개발 중이라 돈이 없어서 일러스트레이터를 쓸 수 없다. AI 사용하는 게 더 경제적)

물론 이런 생각은 있다. 개성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는 죽지 않고 살아남으며 오히려 더 큰 인기를 얻게 될 거 같다.

그들만의 색깔이 있으면 AI가 와도 오히려 AI가 줄 수 없는 것들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껴 계속 이들의 작품을 살 것 같다.

여기서 AI가 줄 수 없는 것=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의 고유의 개성 or 본인의 매력(본인이 인플루언서가 돼야함, AI는 그림 그린 사람의 가치, 사생활까지는 주지 못하므로)

결국 이렇게 두 그룹으로 나뉘는데

  1. 그림이 그 사람만의 특별한 색채가 있을 때->얼굴 안 드러내고도 그림 팔기 가능
  2. 그림이 그 사람만의 특별한 색채가 없을 때->그 사람의 인생이 대중에 어필되지 않으면 그림 팔기 불가, AI에 대체 유력

결국 미래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로 살아남으려면

  1. 자신만의 고유한 무언가 있거나
  2. 인플루언서가 되거나

이 둘 중 하나여야 될 거 같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가 “어째서 모든 사람의 삶이 예술 작품이 될 수는 없는가? 왜 램프나 집은 예술 작품이고 우리의 삶은 예술 작품이 아니어야 하는가?“라고 했는데 결국 예술이라는 것이 그 매개체(그림이던 노래던 뭐던)를 넘어 인간에게까지 확장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국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줘야 대중에게 어필되고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다(=인플루언서).

아무튼 예술가들은 AI가 줄 수 없는 것들에 집중해서 본인의 능력을 배양해야지 살아남을 거 같다.

본인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걸 연습하거나 남들이 어떤 그림을 보면 ‘아!! 저거!! 나 저 그림 기억해!!’라고 말할만큼 대중에게 각인되도록 개성을 살려야할 듯 보인다.

그래도 이렇게 오싹한 그림들은 계속 건재할 거 같다. AI 회사는 ‘인간에게 해를 주고 있다’는 느낌을 대중에게 주는 것을 가장 무서워하기 때문에. 그림은 에일리언 영화를 디자인한 H.R.Giger의 작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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