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어 비하인드 스토리(문신, 원테이크, 미슐랭, 트윗)

더 베어 출연진 인터뷰 보다가 비하인드 스토리 몇 개 재밌는 거 있어서 적어봄~

제러미 앨런 화이트의 문신은 모두 가짜다

본인이 촬영 때 사용한 타투 스티커를 보여주는 제러미, 이게 다 가짜였다니~~

제러미는 본인의 친구이자 훌륭한 타투 아티스트인 벤 쉴드(Ben Shield)와 함께 극 중 카르멘에게 어울리는 타투를 직접 디자인해 스티커 형태로 만들어 촬영 내내 사용했다고 한다.

카르멘의 타투는 다 의미가 있으며 그의 왼손에 있는 SOU는 sense of urgency(급함)를 뜻한다고 한다. 제러미는 그가 연기한 카르멘이 타투를 그의 갑옷처럼 사용했을 거라고 말했다. 카르멘이 내적으로 그렇게 강한 캐릭터는 아니었으므로..

주방이 완전히 미쳐돌아가는 에피소드(에피소드 7화)는 원테이크로 찍었다

사진만 봐도 얼마나 카오스였는지 기억난다ㅋㅋ
이 두 분은 저렇게 기싸움하다 실수로 뽀뽀할 듯 ㅋㅋㅋ

에피소드 7화는 처음으로 레스토랑이 포장 주문을 시작하던 날을 배경으로 한다. 이때 레스토랑은 엄청난 주문을 받는데(영수증 나오는 포스가 고장남) 이 과정에서 모든 요리사들은 넋이 나가며 몇 몇 사람들은 서로 싸우다 일을 때려치고 나가버리기도 한다.

이 씬에서 많은 괴성과 던짐(?)이 발생했는데 감독은 현실감있게 이 모든 것들을 담기 위해 원테이크로 해당 씬을 촬영했다고 한다.

주인공인 제러미는 해당 씬을 촬영할 때 ‘연극하듯이 한번도 멈추지 않고 찍었다’고 말하며 다른 연기자들과 자신과 완전히 동일한 세계에서 같이 느끼며 존재했다고 말했다.

더 베어 촬영 전, 제러미 앨런 화이트(주인공역)는 실제로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일했다

제러미는 더 베어 촬영을 준비하며 셰프들이 실제로 어떤지 연구하기 위해 몇 달 동안 여러 레스토랑을 전전하며 일해봤다고 한다. 그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파스졸리(Pasjoli)라는 곳이며 이 곳은 무려 미슐렝 별 한 개짜리 프렌치 비스트로다.

파스졸리의 주방장이자 주인인 데이브 베란(Dave Beran)은 제러미가 주방에서 오래 일할 수 있게 배려해줬고 제러미는 보통 재료 손질을 도맡아 했으나 바쁜 시간대에는 요리도 직접 해볼 수 있게 해줬다고 한다.

파스졸리 레스토랑 사진
음식이 너무 아름답다…. 엄청 비싸겠지? 아 배고파 ㅠㅠ
제러미 화이트는 요리에 익숙해지기 위해 2주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조리 학교에 다니기도 했다고 한다(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 (출처: TPG Architecture)
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 학교 모습 (출처: TPG Architecture)



촬영 마지막 날, 제러미 앨런 화이트는 울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촬영이 마지막인 게 ‘아쉬워서’ 운 게 아니라 ‘본인의 연기가 마음에 안들어서 울었다고 한다'(엥??? 연기 천재였는데??).

그냥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영화 감독 크리스토퍼 스토러(Christoper Storer)이 그 상황을 눈치채고 제러미의 등을 토닥 토닥해줬는데 이에 감정이 복받친 제러미는 울었다고.

제러미가 울자 감독이 제러미 우는 거 보고 토닥 토닥 그만하고 자리를 피해줬다고 한다(혼자 울도록 배려해준 건가 아님 놀라서 자리를 피한 건가 모르겠다)

더 베어 감독 크리스토퍼 스토러

제러미 앨런 화이트의 단골 레스토랑 사람들은 제러미 보고 ‘예, 셰프’라고 불러준다고 한다

뉴욕에 위치한 Rolos 음식점
Rolos

드라마가 방영된지 3일 후, 제러미는 본인의 단골집인 Rolos에 방문했는데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Chef(셰프)’, ‘Yes, Chef(예, 셰프)’ 등으로 본인을 불러줬다고 한다. 제러미는 이런 반응이 매우 즐거웠고 좋았다고 말했다.

팩은 사실 진짜 셰프이다!

매티 매더슨(Matty Matheson), 드라마 내에서 수리공으로 나오지만 사실 그는 어엿한 셰프이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가보면 본인이 요리해서
아이들과 함께 먹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가정적인 분인 듯 ㅎㅎ

드라마 내 팩을 연기한 매티 매더슨은 2019년 폐업한 캐나다 토론토의 Parts & Labour의 총괄 셰프였으며, 해당 레스토랑 폐업 후 자신만의 가게인 ‘Matty’s Patty’s Burger Club’을 캐나다 토론토에 오픈한다. 2022년에는 토론토에 해산물 음식점인 Prime Seafood Palace도 오픈하며 확장한다.

팩은 요리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으며(몸이 몇 개인지? 시간관리 갑이네요) 더 베어의 주인공인 드라마 촬영 내내 제러미 앨런 화이트에게 여러가지 ‘진짜 셰프로 보이기 위한 팁(?)’을 주었다고 한다.

더 베어의 모티브가 된 가게가 시카고에 실제로 존재한다: Mr.BEEF

더 베어의 모티브가 된 가게 Mr. BEEF
제러미는 해당 식당을 방문해 기자와 인터뷰도 하고
팬들과 사진도 찍었다

Mr. BEEF는 시카고에 위치한 이탈리안 비프 샌드위치 전문점으로 더 베어의 모티브가 된 레스토랑이다.

제러미는 Mr. BEEF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카르멘 연기 후, 모든 레스토랑들이 다 기적으로 보인다며 몇 년 동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흔들리지 않는 일관성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 더 베어 트윗들이 장난아니게 생성되고 있다

더 베어는 현지(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더 베어를 본 사람들이 높은 확률로 요리사 빙의되고 있다고 한다. 제러미 앨런 화이트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고 함.

밈 1🌼

밈 2🌸

밈 3🌺

밈 4🪷

글을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많이 있어서 꽤 긴 글이 됐다. 마지막 트위터 밈들로 우리는 한가지를 알 수 있다. 지금 전세계는 ‘더 베어’ 팬들로 가득하다는 걸!!!ㅎㅎㅎㅎ

12년전 우리나라에서 불던 셰프 병이 바야흐로 미국에도 불고 있다(파스타 드라마에서 이선균, 공효진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한창 ‘솊’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음. 모르면 당신은 늙은 MZ가 아닙니다).

셰프 병은 한국이 원조에요
자 오늘의 첫 주문이다. 봉골레 파슷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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