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사실 내가 1인 개발하면서 사람들한테 내 앱 알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아오..😡 이렇게 힘들 바엔 내가 먼저 인플루언서가 되는 게 낫겠어’라고 생각해서 만들었다.
그렇게 마음먹은 후, 이 블로그에 내가 관심있는 것들, 이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들었던 생각들, 내가 읽은 책들, 내가 경험한 것들을 하나하나 차곡차곡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2달 반이 지났는데 내가 내 웹사이트를 보면 그 결과가 꽤 만족스럽다고 느낀다. 나는 2달 반의 기간 동안 140여개의 글을 썼고 이 블로그가 (어떤 측면에서는) 나라는 사람을 정말 잘 표현하는 거 같아서 꽤 성공적이라고 본다.
내가 이 블로그 운영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1. 내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서 너무 좋았고, 2. 필요한 공부를 많이 하게 돼서 좋았다. 철학이나 비즈니스, 미래 사회 쪽은 내가 계속 관심있게 보고 꾸준히 공부하면서 글을 써야했는데, 이와 관련된 주제로 글 쓰면서 내 인생에 도움되는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많이 얻어서 그 점도 참 좋았다.
하나 아쉬운 건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 ㅋㅋㅋㅋ(하루에 2,3명 들어온다) 솔직히 글쓰다보면 그냥 벽보고 혼자 떠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이젠 그것도 익숙하다. 혼자 벽보고 떠드는 것도 꽤 재밌다…ㅋㅋ
나는 블로그 하면서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 지금 어떤 글을 쓰고 어떤 감정을 느끼지만 이 글, 내가 느낀 것들은 시간을 초월해서 누군가에게 닿게될 거라는 느낌.
쉽게 말하면 지금 내가 글 써서 바로 누군가 그 글을 읽지 않더라도 언젠가 누군가 나와 내 이야기를 알게될 거라는 느낌이다(시공간을 초월해서 누군가에게 전달될 거라는 것).
나는 경험이 진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유튜브에서도 다른 사람 경험담 듣는 걸 제일 좋아한다.
내가 왜 다른 사람들 경험담 듣는 걸 좋아하냐면
- 다른 사람의 시행착오로부터 내가 배울 수 있음
- 내가 혼자가 아닌 거 같음, 일단 누군가의 경험담을 관심있게 듣는다는 것 자체가 나도 그 사람이 간 길을 가고 싶어서인 이유가 큰데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내가 가고 싶어하는 길을 먼저 갔다는 것 자체가 ‘난 혼자가 아니구나’와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나는 이 블로그에 적지 않은 마이너한 것들도 좋아하고 어렸을 적부터 종종 ‘나는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른 거 같아’와 같은 생각도 많이 했다(지금도 자주 한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고 어렸을 때는 그 힘듦이 ‘외로움’이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그냥 끙끙대고 등신같이 살았다. 내가 원하는 것들이 사회가 기대하는 바와 달랐을 때는 정말 많이 외로웠다.
(그래서 나는 지금 철학에 더 관심을 가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개인과 사회가 정말 동떨어져 있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기 때문에. 솔직히 지금 생각으로는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는 너무 밀접하고 개인이 사회와 동떨어져서 아예 혼자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이 부분은 더 공부를 해봐야될 듯하다. 아직 100% 이렇게 단정지은 건 아님.)).
뭐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아무튼 내 경험담,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닿게 되고 그래서 그게 도움이 되거나 그 사람의 외로움을 덜어주면 좋겠다. 나라는 사람도 여기 있고 이 세상에 살고 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나는 이 블로그가 나중에 사람들이 소통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면 좋겠다. 나는 1인 개발하면서 너무 외로웠어서 복작복작한 느낌 너무 그립다(그렇다고 악플에 준비된 건 아니다 ㅋㅋㅋ).
살면서 난 내가 관종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블로그 하면서는 내가 나 자신을 표현하는 걸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
아무튼 그냥 지금처럼 계속 재미있게 블로그 운영하고 싶다ㅎㅎ.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