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웹사이트 3달 운영해보면서 느낀점(워드프레스로 만든 블로그입니다)

이 웹사이트를 2021년 10월 말에 만들었으니 벌써 이 웹사이트가 나와 인연을 같이 한지도 3개월이 지났다. 그 전까지 나는 앱만 개발하던 앱 개발자였고 1인 앱 개발을 하다보니 내 앱 홍보가 필요해서 블로그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네이버 블로그에 자리잡았다가 그 다음엔 티스토리, 나중엔 워드프레스에 정착하게 되었다(워드프레스 정착스토리를 보고 싶다면 여기서 보세요).

처음에는 내가 웹사이트 만들어본 경력이 없기 때문에 꽤 전전긍긍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개발에 대한 이해가 있던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빠르게 많은 것들을 습득했고 이제는 꽤나 안정적으로 이 웹사이트/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물론 여기서 더 공부해야될 것들이 있다고 느낀다. 아마존 AWS 보안 쪽이랑 웹사이트 속도 높이는 부분은 더 공부가 필요해보인다.).

오늘은 내가 3달동안 이 웹사이트/블로그를 운영하며 느낀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본인이 아직 어떤 웹사이트/블로그 만들기 전이나 웹사이트 운영자인데 심심하다면 이 글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웹사이트 3달 운영해보면서 느낀점

1. 세상에는 정말 나쁜 사람들이 많다.

개발 관련 글에서 뭔 이런 말을 하나 싶지만 ㅋㅋㅋ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아… 세상에는 정말 나쁜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뭐 나도 천사처럼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 의도적/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의 재산, 소유물을 갈취, 착취하려고 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웹사이트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해커들이 내 웹사이트에 침투하여 내 웹사이트로 자신들 돈벌이를 하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진짜 놀랐다. 나는 솔직히 세상에 해커가 이렇게 많은지도 몰랐다). 뭐 이 사람들이 다 돈 목적으로 해킹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이유가 어찌됐든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매우 나쁘다😡. 그냥 내 웹사이트를 해킹하려고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화난다.

웹사이트는 온라인상 나의 집, 나의 놀이터, 나의 일터인데 왜 내 구역에 와서 이렇게 얼쩡거리는지… 나도 그 해커 집이나 놀이터나 일터에 가서 얼씬대면서 그 해커 뜯어먹을 궁리만 하면 그 해커 본인도 기분 좋지 않을텐데 역지사지가 안되는 건가? 아무튼 화난다.

내 웹사이트를 노리는 수많은 해커들

2. 보안과 백업을 철저하게 해야한다.

웹사이트 보안은 자신이 그 웹사이트를 어떻게 만드느냐에따라 어떻게 보안해야될지 그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제너럴하게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나같은 워드프레스로 만든 웹사이트를 운영한다면,

  1. 플러그인 최소화
  2. 아이디, 비밀번호 엄청 복잡하게(그렇다고 본인이 잊어버리면 안됩니다ㅋㅋ)
  3. xmlrp.php 막아두기
  4. 뭐든 다 최신 버젼으로 업데이트
  5. https 전환하기

같은 것들을 해놓는 게 좋겠다. 나 같은 경우, 여기에 워드펜스 플러그인까지 깔아서 로그인 시 2FA(Two Factor Authentification)까지 해놨다.

*AWS를 더 공부하며 방화벽 같은 것도 더 설정해두고 싶으므로 이 부분은 추후에 더 공부할 예정이다.

위에 내가 플러그인 최소화라고 썼는데 워드프레스에 플러그인을 최소화해야되는 이유는 이 플러그인들 때문에 해킹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게 이 플러그인 하나 깔 때마다 그 플러그인에 대한 데이터들이 계속 내 웹사이트에 남는다(!!!!). 나도 예전에 요스트 SEO 플러그인 두 달 썼는데 그 플러그인 지우고 요스트 플러그인 데이터 남은 거 일일이 다 지워야 했다. 그러니 그냥 처음부터 웬만하면 플러그인을 깔지 말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본인이 하자. (요스트 플러그인 삭제 방법은 여기에)

근데 이렇게 열심히 보안을 해도 정말 굳세게 마음 먹은 해커에겐 내 웹사이트가 털릴 수 있으니(웬만하면 안 털리겠지만.. 그래도 인생에 사실 100%는 없다) 그걸 대비해 백업을 잘해놔야한다. 나는 AWS 스냅샷을 이용해 백업을 해놓고 이중으로 updraftplus backups도 사용하고 있다(updraftplus는 계속 쓸지 말지 모르겠다. 백업 로그보면 가끔씩 에러나는 거 같아서 이것도 지우고 로컬에 내가 직접 백업하는 방법을 익혀야하나 고민하고 있다. 일단은 놔뒀다.).

3. 웹사이트 구글 노출은 정말 오래 걸린다.

내가 구글에 사이트맵 등록하고 글을 현재까지 152개인가 썼는데(3달 동안) 현재 구글 노출이 하루에 10회 미만이고 클릭 수가 2,3 정도다(0인 날도 있다ㅋㅋㅋㅋ 웃을 일이 아니긴 한데… 후…). 정말 웹사이트/블로그 키우는 것은 길게 보고 해야되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내 웹사이트/블로그가 좋고 앞으로 좋은 컨텐츠를 많이 담고 싶기 때문에 계속 글을 쓸 예정이다.

계속 이렇게 구석에 쳐박혀서 빛을 보지 못하는 나의 블로그를 보면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엄청나게 양질의 컨텐츠를 많이 써서 구글이 나를 아무리 무시하고 싶어도 무시하지 못하게 하겠어’ 이런 생각. 쓰고 보니 생각이 아니라 오기같다 ㅋㅋㅋㅋ. 아무튼 구글이 아무리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계속 알고리즘을 바꿔도 나는 그냥 계속 글을 쓰리라.

하루 클릭수 0~3회다

4. 외롭다

이건 뭐 좀 다른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나처럼 이렇게 전문적으로 웹사이트/블로그 키우려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매일 글을 쓰고 하는 게 좀 외롭다고 느낀다. 누군가와 함께 내 성과를 공유하고 얘기하고 하면 좋을텐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 일단 이렇게 열심히 디지털 노가다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근데 이건 뭐 내가 1인 앱 개발을 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올해는 웹사이트/블로그 키우고 앱 개발하느라 바쁘지만 내년부터는 많은 사람들과 시간내서 교류할 예정이다. 지금은 일단 밥벌이 걱정해야돼서 일을 많이 해야 한다ㅜㅜ.

*제 1인 앱 개발 고충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그 글은 여기서 보세요.

5. 몸이 안 좋아진다.

디지털 노가다를 하다보니 시력과 함께 몸 전반적으로 다 안 좋아지는 걸 느낀다. 그래서 요즘 다양하게 스크린 타임을 줄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래서

  1. 블로그 글도 정보 글이 아닌 별 내용 없는 글이거나 내가 느낀 것에 대해 쓰는 글이면 노트북 말고 먼저 공책에 쓴 후, 그걸 옮겨적거나
  2. 여가 시간에 휴대폰 보기 말고 다른 것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솔직히 쉴 때 폰 안하면 뭘 해야될지 아직 그 대체제를 못 찾긴 했다. 나한테 휴대폰으로 웹툰보거나 인터넷 서핑하는 것만큼 재미있는 게 생길까? 아무튼 근데 내 눈 건강을 위해 열심히 대체제를 찾긴 찾아봐야 한다.)

물론 위에 열거한 것들 외에도 운동도 하고 정신 건강도 잘 케어해야될 것 같다고 느낀다. 뭘하든 건강해야 그 일을 계속 꾸준히 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결국 꾸준함이 성공의 열쇠다

최근 웹사이트/블로그 키우는 게 너무 막막해서 인터넷으로 자주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읽어봤다. 그들의 고충을 들으며 ‘음.. 내가 완전히 혼자는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그렇게 내 마음을 달래주진 못했다.

근데 어제 이런 글을 읽었다. 웹사이트/블로그 잘 되게 하려면

  1.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2. 꾸준히 해야한다

이 글을 보는 순간 뭔가 진짜 방향성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맞다.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꾸준하게 해야지 내가 지금 하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그 규모가 그래서 커질 수 있을 거 같다. 뭐든 꾸준함이 성공의 열쇠인 것 같다. 여기에 더불어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도 잊지 말아야겠다. 사실 이렇게 건강하게 앉아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긴 하다ㅎㅎ. 감사합니다. 내 손가락이여.

2 thoughts on “직접 웹사이트 3달 운영해보면서 느낀점(워드프레스로 만든 블로그입니다)”

  1. 안녕하세요. 저는 패션쪽으로 블로그 해보려고 시작했는데…정말 만만치가 않네요.
    코딩 문외한입니다.’
    그냥 돈내고 취미생활한다고 생각하고 있긴해요.
    돈만 내다가 이제서야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왔어요.
    해킹플러그인 써야되는 건 처음듣네요 ㅠㅠ홈피에 백신같은 걸 까는 느낌인가보네요 ㅠ

    고민인게 워프는 사진 많이 쓰는 게 홈페이지 관리에 불리한가요..
    패션쪽이라서 글보다는 사진이 먼저인데;; 전문지식도 없는 놈이 이런저런거 찾다가 머리 터지겠네요.
    저작권걸리는 것도 두렵고요.
    – 님 글에서 사진 줄이는 방법은 즐겨찾기 눌러놨어요.. 사진 꼭 줄여야죠??….

    근데 꾸미기 어렵다 하셨는데, 그냥 제너레이트프레스 쓰셨네요? 아직 안꾸미실 생각이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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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딩 문외한이시면 굳이 워드프레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거 같긴합니다. 트래픽을 원하시는 거면 옵션이 티스토리도 있고 네이버 블로그도 있습니다.
      제가 굳이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모든 글들에 대한 통제권을 제가 갖고 싶고 글에 광고를 어디에 붙이는지, 글로 인한 광고 수익도 다 제가 가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워프를 선택하실거면 사진 용량은 꼭 줄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처음에 용량 안 줄이고 맘대로 사진 막 올리다가 AWS 프리티어 금방 넘어서 다시 압축해서 올리고 제 눈을 혹사시켰어요ㅠ
      사진 저작권은 당연히 문제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직접 찍어서 올리시거나 썰로 푸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k님~ㅎㅎ 이 홈페이지 나름대로 커스텀한 겁니다(커스텀 안하셨다고 하시면 섭섭해용) 제너레이트프레스 써도 디폴트는 이렇게 안나옵니당(폰트, 특성 이미지 사이즈 설정 등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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