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정상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심판관들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미셸 푸코 생애, 명언, 철학

미셸 푸코, 20세기 프랑스 철학자이자 역사가

주요 철학

  • 자본을 가진 사람들(부르주아)들 비판
  • 경찰, 법정, 감옥, 의사, 정신과 의사도 비판(“개인이 정상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심판관들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우리는 선생님, 의사, 교육자, 사회복지사가 모두 심판관인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 권력이 어떻게 사회와 개인에게 작용하는지 연구(“개인은 권력의 산물이다.”)
  • 어떻게 사회가 마르크스적 무정부주의의 유토피아로 나아갈 수 있는지 연구(“우리 사회의 진정한 정치적 과제는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보이는 제도의 작용을 비판하고 제도를 통해 항상 모호하게 행사되어 온 정치적 폭력이 폭로되도록 제도를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명언

  • 사람들은 그들이 뭘 하고 있는지 압니다. 그리고 그들은 종종 왜 그 일을 하는지 알죠. 하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것은 그들이 하는 일이 세상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 나는 나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굳이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느낍니다. 내가 내 인생을 살고 내 일을 하는 이유는 처음 나의 모습을 탈피해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권력이 있는 곳엔 저항이 있다.
  • 내가 놀라는 점은 예술이 개인이나 개인의 삶이 아닌 사물에만 관련된 것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예술은 예술가와 같은 전문가가 만들었거나 특수화되었다. 하지만 어째서 모든 사람의 삶이 예술 작품이 될 수는 없는가? 왜 램프나 집은 예술 작품이고 우리의 삶은 예술 작품이 아니어야 하는가?
  • 나는 예언자가 아니다. 내 일은 그저 한때 벽이었던 곳에 창문을 만드는 것 뿐이다.
  • … 당신이 남들과 같지 않다면 당신은 비정상입니다. 당신이 비정상이라면 당신은 아픈 사람입니다. 이 세 가지 카테고리, 다른 사람과 다름, 비정상, 아픈 것은 사실 서로 매우 다른 개념이지만 이 사회에서는 똑같은 것으로 축소되었습니다.
  • 나는 마지막 말을 하기 위해 책을 쓰는 게 아닙니다. 나는 꼭 내가 쓴 것이 아니더라도 내 책 이후에 다른 책이 더 나올 수 있도록 책을 씁니다.
  • 우리의 전략적인 적은 파시즘입니다. … 우리 모두의 파시즘, 우리의 머리와 우리의 일상 속 행동들에 모두 배어있는 파시즘은 우리가 권력을 사랑하고, 우리가 우리를 지배하고 착취하는 것을 욕망하게 합니다.
  • 오늘날 목표는 아마 우리가 대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무엇인지를 거부하는 것일 것입니다.
  • 우리 사회의 진정한 정치적 과제는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보이는 제도의 작용을 비판하고 제도를 통해 항상 모호하게 행사되어 온 정치적 폭력이 폭로되도록 제도를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 학교는 교도소 및 다른 정신 교육 기관과 동일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학교는 사람을 정의하고 분류하고 통제하고 규제합니다.
  • 내가 누구인지 묻지 말고 나보고 이대로 변하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고도 요구하지 마세요. 한 명 이상으로 구성된 나 같은 사람은 얼굴을 가지지 않기 위해 글을 씁니다.
  • 계몽은 자유를 발견했지만 규칙도 발명했다.
  •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욕망이 어찌 자연에 어긋날 수 있겠는가?
  • 상상은 현실을 부정하거나 현실에 대한 보상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상상은 책과 책 사이의 반복과 논평의 틈에서 자라며 책과 책 사이에 자리를 잡습니다. 상상은 도서관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지식인은 그가 말하는 사실이 더 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게되는 그 순간, 즉, 황제가 옷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금지되는 그 순간 거부당하고 박해를 받았습니다.
  • 죄를 실질적으로 지은 사람은 처벌의 대상 중 하나일 뿐입니다. 처벌은 다른 누구보다도 잠재적으로 유죄일 수 있는 사람에게 향해지기 때문입니다.
  • 보여지는 것은 함정이다(Visibility is a trap).
  • 태어날 때부터 인간의 본성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단 하나의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예술 작품으로 창조해야 합니다.
  • 개인은 권력의 산물이다.
  • 처벌에는 영광이 없다.
  • 개인이 정상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심판관들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우리는 선생님, 의사, 교육자, 사회복지사가 모두 심판관인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개인은 그들에 의해 그들이 얼마나 정상인지 판단되는 보편적인 지배 속에 살아갑니다. 개인은 이에 따라 그가 찾을 수 있는 어떤 곳마다 자신의 신체, 몸짓, 행동, 적성, 업적을 그 정상성에 종속시킵니다.
  • 니체는 나에게 계몽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지금까지 배웠던 것과 전혀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엄청난 열정으로 니체의 책을 읽었고, 책을 읽은 뒤에는 나의 과거의 삶과 결별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며 프랑스를 떠났습니다. 저는 제가 갇혀있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니체를 통해 저는 지금까지 익숙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낯선 사람이 되었습니다.
  • 당신이 글쓰기를 시작하면, 당신은 당신의 진짜 이름으로 글을 쓰더라도 당신은 진짜 당신과 조금 다른 사람이 됩니다. 당신은 작가로써 당신의 진짜 삶과 완전히는 같지 않은 일관성과 연속성을 스스로 확립합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이 시민으로써 또는 당신의 사회적 정체성과 다른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죠. 뭐, 당신은 이런 점을 잘 알겠죠, 당신은 당신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싶으니까요.
  • 내 요점은 모든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 사람들이 이토록 판단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보는 것은 참 놀랍습니다.
  • 감시는 그 행동이 불연속적일지라도 그 효과는 영구적입니다.
  • 사데와 고야를 통해 서구 세계는 폭력으로 이성을 초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었다.

설명

푸코는 1926년 10월 15일 프랑스 푸아티에의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난다. 그의 부모는 엄청난 부자로 성공한 외과의사 가문의 후대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의 부르주아적 가정을 부인하고 그가 태어난 나라를 떠나 평생 오랜 기간 외국을 떠도는 모습을 보인다. 푸코는 20살에 파리의 고등 사범 학교(École Normale Supérieure)에 들어가서 심리학, 철학을 배우며 공산주의를 받아들였다가 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똑똑하지만 위험한(?) 학생이었다. 그는 그의 침실을 고야와 고문 사진들로 꾸몄으며, 대학시절, 자해와 몇 번의 자살 시도를 한다.

푸코의 아버지는 이런 푸코가 걱정돼, 푸코를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 받게 한다. 푸코의 정신과 의사는 푸코의 불안정한 증세가 그의 동성애적 성향과 이 검열과 같은 사회에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마음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진단한다. 방황하던 시기였지만 푸코는 그래도 25살에는 학교를 졸업하여 졸업 후 3년 동안 대학교(프랑스 릴 대학, 1952-1955)에서 강의를 한다. 그가 27살 때는 이탈리아 여행 중 니체의 책 ‘반시대적 고찰’의 ‘생을 위한 역사의 선용과 악용’ 에세이를 읽는데, 푸코는 이 에세이를 읽고 철학적 역사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푸코가 되고 싶어하던 철학적 역사가란 당시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과거를 돌아보는 사람을 말한다. 해당 에세이에서 니체가 ‘역사를 읽고 공부하는 유일한 이유는 과거로부터 개념, 예시를 발굴하여 이를 통해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가 더 질 높은 삶을 살기 위해서’라고 주장한 것에 깊이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1955-1960년에 푸코는 다양한 나라(스웨덴, 폴란드, 독일 등)의 대학교에서 문화 외교관(cultural diplomat) 등으로 활동하며 프랑스를 떠나있었으며 이때 그는 프랑스보다 자유로운 나라에서 그의 성 정체성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생활했다고 한다. 그러다 그가 34살에는(1960년) 프랑스로 다시 돌아와 6년간 클레르몽페랑 대학에서 강의하기 시작하는데(1960-1966) 이때 푸코는 광기의 역사를 집필한다(1961). 그는 ‘광기의 역사’에서 르네상스(과거) 때는 광인이 사회의 이단아가 아닌 특별한 존재로 여겨졌다고 말하며 근대의 광인들이 정신 병동에 입원해 치료받는 그 당시의 풍조를 비판한다. 그가 40살에 쓴 ‘말과 사물’은 당시 지식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푸코는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다(1966). 그 해 그는 다시 프랑스를 떠나 튀니지에서 2년 동안 체류하며 튀니지 대학에서 강의한다(1966-1968). 그가 44살 때는(1970년) 잠시 뱅센에 위치한 파리 대학에서 철학과장을 지내며, 이후, College de France라는 프랑스의 가장 유서 깊은 고등교육기관에서 사상학 교수로 활동한다. 이 자리는 푸코가 그의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한다.

그가 45세부터 58세까지(1971-1984)는 다양한 작품을 집필했으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감시와 처벌’, ‘성의 역사’ 등을 이 시기에 집필했다고 한다. 푸코는 감시와 처벌에서 과거의 범죄자를 공개 처형하는 방식보다 근대에 범죄자를 감옥에 수감하는 방식이 더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한다. 과거의 범죄자를 공개 처형하는 방식은 공개적으로 누구나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었지만 근대의 감옥에 범죄자를 수감하는 방식은 감옥 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기 때문에 국가 권력에 어떤 저항도 할 수 없어서 더 비인간적이라는 말을 한다.

푸코 ‘성의 역사’에서는 우리는 성을 의학적으로 바라보는 대신, 성행위의 기쁨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근대 성에 대한 지나치게 의학적인 관념을 비판한다. 그는 말년에 동성애 잡지, 동성애 바와 마약이 즐비한 캘리포니아에 자주 체류했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초청 강사로 자주 초대되기도 했다. 푸코는 자유롭던 미국의 캘리포니아를 사랑했다고 한다. 하지만 푸코는 1984년, 58세의 나이로 에이즈에 걸려서 사망한다.




특징

재정상태 O, 인간관계 O, 건강 O, 결혼 X, 무교

국적, 수명

프랑스, 1926-1984(58세의 나이로 사망)

직업

사상사 교수(Professor of History of Systems of Thought), 철학과장

중요 사건

  1. 1926년 프랑스 푸아티에 부르주아 가정에서 출생
  2. 20살에 고등 사범 학교 입학해 심리학, 철학 공부
  3. 대학시절 자해, 자살 시도
  4. 정신과 치료(동성애, 사회 분노 원인 추정)
  5. 25살에 고등 사범 학교 졸업
  6. 대학교에서 강의 시작
  7. 5년간 다양한 나라(스웨덴, 폴란드, 독일 등)의 대학교에서 문화 외교관(cultural diplomat) 등으로 활동
  8. 34살에는 프랑스로 돌아와 대학에서 다시 강의, ‘광기의 역사’ 집필
  9. ‘말과 사물’ 집필, 유명세 얻음
  10. 튀니지 체류, 튀니지 대학에서 2년간 강의
  11. 프랑스 College de France에서 사상학 교수로 활동
  12. ‘감시와 처벌’, ‘성의 역사’ 집필
  13. 에이즈에 걸려 58세의 나이로 사망

작품 목록

  1. 광기의 역사
  2. 감시와 처벌
  3. 성의 역사
  4. 정신병과 심리학
  5. 비정상인들
  6. 말과 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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